오늘의 행복(11.16)- 토요일 스트레스 해소법



 토요일(土曜日)은 땅과 흙의 기운이 강하여 감정 기복이 심한 날이다. 토요일이면 쉬는 이도 있고 더 고달픈 사람도 있다. 땅의 3대 속성 - 더불어 생산(生), 그릇 형성(成), 휴식(止)- 을 활용하여 토요일을 평화롭게 보내는 3가지 방법을 정리해 본다.

  생산- 더불어 사는 산처럼.

함께 어울리지 못해서 생기는 스트레스도 많다. 산에는 잡목과 잡초들, 꽃과 암반들이 어울려 산다. 산에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 저마다의 파동들이 자기 소리를 낸다. 산에는 잘난 소나무와 등 굽은 등나무, 단단한 박달나무와 썩은 고목이 어울려 생명은 생명대로 무생물은 무심하게 더불어 살아간다. 꽃피면 꽃피어 좋고, 고목 쓰러지면 작은 나무들은 숨통이 트여서 좋고, 낙엽이 떨어지면 봄이 와서 좋다. 있는 그대로가 순환 질서다. 토요일에는 산처럼 마음도 자연 상태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더불어 사는 산처럼 서로가 애틋한 마음으로 돌보고 보듬자. 바쁘게 사느라 놓쳐버린 인간구실이 없는가를 돌아보는 것도 잊지 말자. 인간관계가 편해야 마음도 편하다.
  인내- 불구덩이에서 완성되는 도자기처럼.

참지 못해서, 예민해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남까지 스트레스를 준다. 흙에서 살아온 인류는 온순하면서도 강했지만, 흙의 기운에서 멀어진 현대인은 성급하고 인내심이 부족하다. 흙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흙의 정신만은 찾아야 한다. 흙은 우주의 135억 년의 역사의 산물이듯, 인간의 유전자에는 우주의 역사가 담겨 있다. 자기의 역사 나이는 우주의 나이를 합친 나이다. 보드라운 점액질 흙이 불구덩이 속에서 구워지면 강한 도자기로 변신하듯, 우주의 근원을 상상하는 고된 명상으로 강하고 고귀한 자아를 찾아, 자기를 몰라서 쌓인 추한 감정을 태우자. 자아의 위대성을 지키기 위해 참고 신중할 수 있는 자는 경솔하지 않는다. 이 순신 장군께서 옥포 해전의 출전을 앞두고 ‘가벼이 움직이지 말라, 침착하게 태산처럼 행동하라고 일침을 주었다. 뜻을 이루고 완성하려면 인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휴식 - 추수가 끝난 빈 들판처럼.

일만 하고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생긴다. 휴식은 스트레스를 푸는 해독제이면서 스트레스를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다.  수확을 끝낸 들판은 휴식을 취하듯, 일을 끝내면 휴식을 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과 솔직한 대화, 이메일 및 편지 보내기 등 대화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상대가 괘씸하다고 꽁하게 벼르거나 응어리진 마음을 오래 쌓아두면 암세포처럼 자라나 생살을 뚫는다. 상대에게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용기를 내어 바로 말을 하라. (웃으면서 ~~ 이건 좀 불편하다고 고백.) 불쾌한 상대를 불쌍하게 여기고 용서하는 기법도 있지만, 고도의 정신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토요일은 번잡한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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