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1.14)- 목요일 스트레스 해소법




   목요일(木曜日)은 나무의 기운이 서린 날, 한 주의 후반전, 피로와 기쁨이 섞이면서 성과가 보이기 시작하는 날.  목요일의 일상은 한 여름의 싱싱한 나무처럼 활기를 띨 수도 있고, 겨울날의 나목(裸木)처럼 버티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도 있다. 목요일에 공통으로 필요한 덕목은 내면의 침묵과 기다림이다. 목요일을 스트레스 덜 받고 여유 있게 보내는 방법은 3가지다.

  침묵 - 묵묵히 생각하는 나무처럼

  약한 마음과 무절제한 탐욕이 결합되면 스트레스가 증폭된다.  탐욕은 생각 빈곤에서 생기므로 스트레스를 이기려면 본질적인 생각과 실질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내면의 대화로 생각하는 나무가 되자. 땅으로 파고들어 물을 찾는 뿌리처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우뚝 서서 비바람을 버티는 줄기처럼 고난을 버텨내고, 공간으로 뻗어나가 햇살을 확보하는 가지처럼 일에 열정을 갖고, 햇살을 먹는 잎처럼 왕성하게 활동하자. 그렇게 하다 보면 행복의 열매가 맺겠지요. 목요일이면 명상하는 나무가 되어 아집의 잔뿌리는 뚝뚝 끊어 버리고, 끊임없이 나풀거리는 욕망의 잎을 제거하고, 고집 센 곁가지는 싹둑 잘라 버리고 침묵하자. 그렇게 하다보면 내면이 기쁨으로 차오르겠지요. 

  불변 - 사철 푸른 소나무처럼

  대다수의 스트레스는 자기 잘못으로 만든다. 정도(正道)와 스트레스는 반비례한다. 바르게 살고 남을 이롭게 하면 스트레스도 준다. 상상과 추측이 넘치는 세상은 선행도 곡해와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지금의 행동이 어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인지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목요일은 사시사철 변함없이 푸른 소나무의 기상으로 일을 하고, 철갑을 두른 듯 바람소리에 굴복하지 않는 강한 소나무처럼 내면의 강함으로 버티자. 박토에도 뿌리를 내려 북풍한설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나무처럼 불리한 상황도 두려워하지 말고, 가지가 부러지면 송진을 흘리면서 목질에 향기를 품는 소나무처럼 상처를 성숙의 기회로 삼고 묵묵히 나가자.
  기다림 - 죽지 않는 주목(朱木)처럼

  스트레스는 영혼이 산만한 밭에 생기는 잡초다. 영혼의 밭에 욕심과 비교의 씨앗이 뿌려지면 스트레스의 잡초가 자라고, 무욕과 무심의 씨앗이 뿌려지면 맑고 향기로운 영혼의 나무가 자란다.  잡초는 허리가 잘려도 뿌리가 살아 있으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스트레스의 뿌리를 자르지 않으면 어떤 형태로든 살아난다. 잡념과 스트레스가 자라지 못하는 영혼의 나무가 되자.  잡념의 잡목을 베어내어 영혼이 자랄 공간을 만들고, 영혼의 나무를 심어 기쁨의 숲을 이루고,  낮은 자세로 임하여 여유의 강이 흐르게 하고,  마냥 즐거운 마음을 취하여 희열의 새들이 날아오게 하자. 이익을 쫓아 춤을 추지 말고 내가 할 바를 다하고 기다리자. 생각을 심고 행동을 기다리고, 웃음을 심고 행운을 기다리고, 영혼을 심어 삶 자체가 행복이 되도록 정진하고 기다리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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