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1.13)- 수요일 스트레스 해소법(수용)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7 16:02
오늘의 행복(11.13)- 수요일 스트레스 해소법(수용과 포용)



  수요일(水曜日)은 물 기운의 날이면서 피로가 쌓이고 흐르는 날이다. 수요일을 수수하게 극복하지 못하면 몸과 마음은 해일에 휩쓸린 바닷가처럼 몰골이 앙상해진다. 수요일이 평탄하면 주말까지 평화롭고, 수요일이 요동치면 남은 날들이 짜증스럽다. 수요일을 보내는 방법은 3가지다. 밀려서 흘러가는 강물처럼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일을 받아들이는 수용(受容)하는 방식, 바다처럼 모든 것을 너그럽게 받아(소리 나는 대로 읽으면 바다) 들이는 포용(包容) 방법, 돌고 도는 물레방아처럼 물레가 물줄기를 힘으로 바꾸는 순환(循環) 처신이 있다.

  수용- 흘러가는 강물처럼.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것저것 복잡하게 따지고, 일에 자존심을 개입시키기 때문. 강물이 무심히 흘러가는 것은 발이 있어서가 아니라 뒷물이 앞 물을 뒤에서 밀어주기 때문. 바로 예민하게 대응하지 말고 느긋하게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짧은 1분을 느긋한 60초처럼  여백을 만들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불완전한 인간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무대는 희생으로 만든 감동보다 욕심이 만든 모순의 감정이 더 많다. 벅찬 모순에 감정이 폭발하지 않으려면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고, 상대의 싫은 소리도 나를 위한 약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배짱과 웃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강물은 흘러가야 하고, 얼굴은 웃음을 지어야 한다.

 웃음은 정신 근력을 키워주는 보약이며, 웃음은 남을 위한 서비스보다 타인의 경솔함으로부터 자기를 방어하는 장치다.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니다. 웃기 때문에 즐거워진다. 웃다보면 정말로 웃을 일이 생긴다. 마음이 웃어야 마음 근육이 웃고, 마음 근육이 웃어야 얼굴 근육도 따라서 웃고, 웃으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강물이 물길을 따라 흘러가듯, 웃음으로 서로가 편한 공간으로 흘러가자.

  포용- 흙탕물도 받아주는 바다처럼

  스트레스가 커지는 것은 이미 벌어진 고통을 감수하지 못하기 때문. 바다가 큰 공간인 것은 강물, 하수구 물, 심지어는 똥물도 구분하지 않고 받아 들여 정화(淨化)하기 때문.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있으면 스트레스 때문에 지치지 않는다. 수용이 일상적인 받아들임이라면, 포용은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너그러움이다. 포용력을 키우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고, 양보하고 베풀수록 성장한다는 배짱을 가져야 한다. 손해가 다가오면 한 걸음 물러서서 관조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 박자 쉬면서 마음 고르기를 하자.

한 번 포용한 일은 거론하거나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 한 주의 중앙 날인 수요일은 바다 같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벅차면 한 박자 쉬면서 견디고, 지친 심신을 회복하기 위해 운동을 하자.  웃음이 스트레스를 흡수하는 인체의 청량제라면, 운동은 스트레스를 삭이는 소화제다. 상처 입은 스트레스를 마음속으로 삼키면 화를 저장하여 언젠가는 폭발을 하므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제거해야 한다. 땀으로 노폐물을 제거하듯이 말이다.



순환 - 돌고 도는 물레방아처럼.

스트레스는 이미 지나간 것을 붙들고 있기 때문. 물레가 돌고 도는 것은 물레의 축은 그 자리를 지키고 물레를 굴린 물은 떨어져 흘러가기 때문. 돌고 도는 물레방아처럼 내가 나라고 인식하는 정체성만 지키고 스트레스 유발 요소인 근심과 시름은 우주 공간을 찾아서 사라지도록 놓아주고, 스트레스 확장 요소인 미움과 불안이 스스로 소멸되도록 내면을 지켜보자. 아닌 것까지 받아들이고 끌어안는 게 수용과 포용이 아니다. 이미 아닌 것은 버리는 게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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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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