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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11.30)- 지혜의 힘

오늘의 행복(11.30)- 지혜의 힘.    



현상만 보고 아는 것은 지식, 지식을 분별하여 그 본질을 알고 행하는 것은 지혜다. ‘한국 전쟁이 북괴의 남침으로 시작이 되었다’라고 아는 것은 지식, ‘한국 전쟁의 뿌리는 임진왜란부터 시작이 되었다’라고 보는 것은 지혜다.

  임진왜란 7년 전란을 겪고도 정쟁(政爭)을 멈추지 않고 자주국방을 외면하여 병자호란을 비롯 무수한 외침을 당하고, 임진왜란 300년 뒤에는 또 다시 강점(强占)을 당한다. 36년간 우리 민족을 유린한 일제는 1945년 8.15일 항복과 함께 전범(戰犯)국에서 빠지고(미국 보호망 속으로 숨어 버리고), 우리 민족은 8.15 광복을 맞이했지만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어 피터지게 싸우다가 강대국의 실리에 먹혀서 남과 북으로 분단이 된다. 분단(分斷)된 남과 북은 국제 정세도 읽지 못하고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다투다가 강대국의 대리전쟁인 한국전쟁까지 겪는다. 임진왜란 참화를 겪고도 자주국방을 못한 원죄가 한국전쟁까지 이어진 것이다. 지금의 한반도는 총소리 없는 내전 상태다. 이대로 분열되어 안 에서만 싸운다면 한국의 밝고 강한 미래가 있겠는가?

  내전(內戰)과 외전(外戰)

  지혜로운 국가는 자기 영토에서 내전(內戰)을 벌이지 않는다. 자국에서 전쟁을 하면 국민이 피폐해지는 것을 알았기 때문. 현명한 가장은 일터(밖)에서는 큰 소리를 내지만 집안에서는 조용하다. 가족을 편하게 해주고 가족의 불편을 막아주는 것이 가장의 기본 도리(사랑)임을 알기 때문. 큰 정치인(처칠)은 해외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지만, 국내에서는 국민을 즐겁게 하려고 바보행세(일부러 넘어지기도)도 했다. 정치와 외교의 본질이 외전(外戰)이라면, 자기와의 싸움은 내전(內戰)이다. 자기 싸움은 안에서 싸우고 밖으로는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 지혜로운 자는 내면 응시와 내면 싸움으로 마음의 중심을 잡고 버틴다. 밖에서 싸우면 적을 만들고 품위를 잃기 때문.

  치우기와 멈추기.

  물고기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물고기의 의지가 아니라 물살과 먹이다. 자주 가는 길, 집 주변에 똥이 있다면 그 똥을 치우게 하는 것은 양심과 용기의 압력이다. 똥이 더럽다고 외면하고 피해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악취를 풍기는 똥은 생활을 어렵게 하므로 바로 치워야 한다. 살면서 나를 못살게 굴고 나를 위해하는 실존적 똥을 만난다.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 나를 해코지 하는 사람, 겉으로 웃으면서 나의 것을 뺏으려고 덤비는 자, 알량한 권위로 복종을 요구하는 사람들, 자기도 제대로 못하면서 가르치고 훈수 두려는 사람, 이익으로 접근했다가 만족을 얻지 못하면 배신 때리는 사람들은 나의 기분과 영혼을 아프게 하는 똥 같은 사람들. 똥 같은 존재로 식별되면 관계를 끊고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다들 아니라고 말리고, 건너지 말라고 하면 멈추는 지혜가 필요하다.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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