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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11.2)- 술과 싸우지 마라.

오늘의 행복(11.2)- 술과 싸우지 마라


술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지만,  몸과 정서, 후손의 유전자에도 악 영향을 미치는 액체다. 술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왔다.  기원전 5,000 년경 메소포타미아의 비석에는 맥주를 만드는 기록이 남아 있고,  <고구려 전>에는 고구려인은 멥쌀로 술을 빚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조 실록에는 영조 임금은 ‘전국에 금주령을 내렸고, 철종은 막걸리를 좋아했다.’고 적고 있다. 정철의 술을 권하는 시조인 장진주사가 있다. 술을 빼고 인생을 논하는 것은 abc를 모르고 영어를 말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애주가도 있다.

일설에 의하면 술은 최초 원숭이가 원시림의 산딸기나 산포도가 자연 발효된 액체를 마시고 흥겹게 노는 꼴을 보고 인간도 따라서 마신 것이 술의 기원이라고 하는데, 믿음 지수는 높지 않다. 노동요와 시조 속에도 술 관련 내용이 많고, 시대별 혁명의 현장에는 술이 있었다. 술은 인류에게 약일까? 아니면 독일까? 정확한 규명도 없이, 지금도 인간은 술을 마신다. 

 술은 친구가 아니라 악마다.

  술 예찬론자들은 술은 인생의 친구, 피곤한 심신을 달래는 액체, 용기를 주고 어색한 기운을 제거하는 윤활유, 인간 갈등을 풀어주는 외교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마취제, 대화를 부드럽게 조성하는 무색∙ 유색의 물방울, 세상을 부드럽게 하고 활기를 주는 약이다. 술이 있기에 살맛이 나며, 술이 없는 세상은 꽃이 없는 정원이다. 석잔 술까지는 술은 인간의 친구일 수가 있다. 그러나 술이 개인 주량을 초과하면 술은 악마로 변한다. 지나친 술은 비만증. 간질환. 위장병. 시력 저하 등 육체를 병들게 하고, 술은 영적인 인간을 동물로 변모시키는 위험물질이며, 말실수와 참았던 비밀을 터트려 대인관계를 깨트리는 시한폭탄, 혈관을 확장하여 집중력과 업무수행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감정의 급변과 정서의 장애를 일으켜 사람을 추하게 만들고, 술에 취한 자리는 성범죄를 일으키고, 음주 후에 운전까지 한다면 전혀 죽을 이유가 없는 사람까지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약이다.

술은 스트레스 치유제가 아니다.

술을 마시는 이유는 다양하다. 축하와 단합이라는 목적을 띤 술자리도 있지만, 대다수의 술은 목적이 없는 습관성 음주다. 술을 즐기는 애주, 습관적으로 매일 마시는 중독, 스트레스를 풀려다가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폭음,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하는 속주 등 음주에 목적이 없으면 술잔이 거듭되면 자기기분에 취하여 목소리가 높아지고, 미운 인간을 험담하고, 술기운이 끌어올린 서러움과 분노에 취하여 싸움을 하고, 크게 취하면 소변기에 절까지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목적으로 마신 술에 취하면 영혼의 다락방에 악마가 침투하여 심신을 망가뜨리고,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목적 없는 술은 스트레스 치유제가 아니라 스트레스 강화제로 작용한다. 술은 싸워서 이길 액체가 아니다.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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