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1.18)- 포기하지 마라.






일을 추진하다가 고난이 생기면 변명을 앞세우며 포기한다.(포기는 채소를 세는 단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포기의 변명도 다양하다. ‘이 일은 적성에 맞지 않다. 이 일은 이제 비전이 없어.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지원을 받지 못했어.’ 등 포기의 궤변은 화려하나 결과는 초라하다. 이미 나의 것이 아닌 행운과 이미 일어난 실수와 손해는 빨리 포기할수록 정신 건강에 좋지만, 고통스럽다고 꼭 달성해야 할 숙원사업마저 중도에 포기하면 발전은 없다. 포기할 것은 따로 있다. 능력초과 욕심, 불필요한 미움과 자존심, 편견과 아집은 빨리 포기할수록 이롭다.

  포기(抛棄)는 존재 이유의 중단.

  포기는 정당 행위의 중단이며 안일(安逸)한 도피다. 포기는 도전하도록 디자인된 유전자를 욕되게 하는 짓이며 영혼과의 교감을 중지하는 행위다. 누구에게나 포기하고 싶은 대상이 있다. 어쩔 수 없는 포기는 동정의 대상이지만, 스스로 어렵다고 쉽게 포기하는 것은 낙오행위, 유효한 것의 포기는 도산이다. 금맥(金脈) 발굴 1미터 전방에서 포기하여 남을 횡재시킨 외국의 사례가 있다. 살면서 1미터의 노고를 포기하여 잃어버린 영광들이 무수하다. 이미 아닌 것에 대한 포기는 지혜지만 귀찮고 고달파서 포기하는 것은 자기 존재감의 포기다. 포기할 정신과 힘이 있으면 다시 시작하자. 고통이 생겨도 포기하지 말고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박차고 나가자. 나가서 화사한 기쁨을 창조하자.
  꿋꿋하게 버티자.

  영어 속담에 '살아 있는 한 희망이 있다'는 말이 있다. 밝은 마음으로 의지의 끈을 놓지 않는 한 기회는 있다는 뜻이다. 어렵다고 지레 겁을 먹으면 아무 것도 시작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면 열정과 감성도 멈추어 버린다. 성실한 사람은 포기하지 않는다. 고달플수록 꿈과 희망을 챙기고, 일이 고될수록 밝은 생각과 굳센 행동을 선택하자. 우리가 살면서 포기해야 할 것은 부정적인 마음과 불필요한 욕심뿐이다. 어떤 일에 성공하려면 최소 1만 시간의 공덕(功德)을 바치고, 10년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고 뚝심으로 일을 추진하고, 고난이 있어도 큰 영광을 위해 꿋꿋하게 버티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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