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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9.24)- 인간의 희망사항 - 실체(實體)를 알자.

오늘의 행복(9.24)- 인간의 희망사항 – 실체(實體)를 알자.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시절이 수상한 세상이다.
 
‘진짜 사나이’가 요즘 인기다. 예능 프로그램은 장수하기 어려운데, ‘진짜 사나이’의 인기는 장기간 인기를 누릴 것으로 내다본다. 군인은 무지하게 고생한다는 실체에 접근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날 것의 순수를 좋아한다는 것을 모르고 인위적으로 연출하면 그 프로는 단명했다. 원시 사냥꾼은 사냥에 성공하려면 자기 실체를 감추어야 했고, 현대의 사냥꾼은 경쟁에서 이기려면 자기 의도를 감추어야 한다. 과거 역사를 보면 실체를 몰라서 당한 일들이 많다. 트로이의 목마, 사후세계에 대한 막연한 믿음이 만든 순장문화, 종교적 권위를 지키기 위한 중세의 마녀 사냥, 허위 선동에 속아서 일어나 근대의 민란, 실체를 부풀리는 과대 포장 상품과 허위 광고, 주관적 사실을 객관화시킨 보도, 용어혼란 등은 다 실체를 몰라서 혹은 실체를 조작하여 일어난 사건들이다.

  실체(實體)란 실제의 물체와 실상을 말한다.

아침에 도(실체)를 깨우치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했다. 실체는 그 무엇이 존재하게 하는 바탕과 근원, 보고 만지고 직접 느낄 수 있는 물리적 대상, 생명의 뿌리와 알맹이, 생명체를 움직이는 유전자 프로그램, 본질과 본성 등 본래의 가치를 지키는 존재다. 국가의 실체는 국민, 주권, 영토이며, 개인의 실체는 몸, 마음, 영성이다. 아름다운 독버섯의 실체는 버섯이 아니라 독이며, 악동(惡童)의 실체는 악이 아니라 짓궂은 아이다. 실체와 경쟁하는 허상의 계열사는 체면, 풍채, 외모 성형, 부풀리기, 거품, 그림자, 거름지고 장에 가기다. 본질이 근원적 화학요소라며, 실체는 물리적 행동의 요체, 허상은 있다고 믿지만 실존하지 않는 그림자다. 꿩을 잡는 매가 새사냥의 실체라면, 보라는 달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쳐다보는 것은 행위의 허상이다. 어떤 일을 하려면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부터 살펴야 한다.

  실용정신으로 나의 실체를 극대화시키자.

실사구시! 겉치레 체면 떨지 말고 실질을 숭상하라고 했다. 실용과 실질이 나의 정체성과 실체를 굳세게 한다. 스펙이 자아를 대변하지 못한다. 조용한 가운데 내실을 찾자. 빈 수레가 요란하다. 한가한 소리 하지 말고, 헛 다리 잡지 마라. 어디서 힘이 생기는 것인지 힘의 뿌리를 살피자. 허상의 구름을 타지 말고 지상으로 내려가 어디가 아픈지? 어디가 막혔는지? 어디로 가야 사는지를 살피자. 영화 ‘관상’에서 말했다.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만드는 바람을 보라고 했다. 보이는 것은 일부다. 성장이 둔화된 세상이라고 아우성이다.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가끔은 머리털을 곤두세우고 살펴야 한다. 실체도 모르고 겉만 불의와 싸우는 싸움꾼처럼 보인다고 박수를 보내지 마라. 아직은 소수지만 어떤 실체들은 공동체를 파괴하겠다고 설치고 있다.

세상의 실체를 살피고 치유하는 법.

사물과 현상의 실체에 접근하려면 인간의 기본 심리와 행동원리를 살펴야 한다. 인간은 이익과 동기(動機) 때문에 움직인다. 모든 행위에는 이익이 숨어 있고, 범죄에는 반드시 범죄를 일으킨 동기가 있다. 인간은 이익이 안 되면 모기 한 마리도 죽이지 않지만, 이익에 손상이 가거나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고귀한 생명도 뺏는 악질이다. 어떤 실체는 과거 역사에 잡혀 있거나 과거의 천년 묵은 한에 갇혀 있기도 한다. 국가수호 기능의 일부를 작동시킨 정상적인 댓글 활동을 불법으로 기소한 행위, 대선불복의 촛불을 역겹게 계속 들고 있다.

독선적이고 고질적이며 편파적인 행동의 실체를 파고들면 1천 300년 전의 삼국(백제, 신라, 고구려) 전쟁의 죽고 죽이던 한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삼국지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아심이 생긴다. 고성능 두뇌 속에 잠재된 피해 감정이 숨어 있어서인지, 법과 원칙, 양심과 영혼보다 의식적인 자기편과 자기지역이 그냥 좋고, 상대 편은 그냥 싫은 것이다. 안타깝다. 망국의 편파여!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편파 치유법은 상호 이해와 사랑밖에 없다. 지나간 역사의 상처를 씻어주고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만들 영웅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 마지막의 무거운 부분은 개인적 생각이니 깊게 받아들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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