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9.21)- 행복 비빔밥 요리법

 

인생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다양한 반찬을 골라서 먹는 백반(白飯) 같은 인생이 있고, 여러 재료를 넣고 우려서 얼큰한 맛을 내는 탕(湯) 같은 인생도 있고, 서로 다른 재료들을 섞어 전혀 새로운 고소한 맛을 내는 비빔밥 같은 인생도 있습니다. 세상과 어울리면서 자기 행복을 찾는 비빔밥 같은 행복을 만들려면

  1) 비빔밥의 기본은 밥이다. 좋은 밥부터 지으려면 먼저, 밥을 짓기 전에 열정의 솥과 자존감의 솥뚜껑을 영혼의 물과 자아성찰의 수세미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성공과 출세라는 가벼운 솥뚜껑을 자랑과 즐거움이라는 무겁고 투명한 솥뚜껑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 행복의 자즐보(자랑, 즐거움, 보람)

2) 생명의 기운이 담긴 쌀과 조화의 기운이 배인 잡곡을 씻어서 솥에 앉히고, 열정으로 열을 가하고, 열정이 지나쳐 욕심의 밥물이 넘치면 절제의 주걱으로 걷어내고, 밥이 다 되더라도 인내, 기다림, 여유로 뜸을 들입니다. - 행복의 인기여(인내, 기다림, 여유)

3) 비빔밥 양푼에 밥을 퍼 담고 밥이 식기를 기다리는 동안, 밥을 퍼낸 솥에 집착과 고통의 누룽지가 붙어 있다면 자신감의 주걱으로 긁어내야 합니다. 주걱으로도 긁어낼 수 없다면 화합(和合)의 물을 붓고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는 것이 솥과 주걱이 서로 상생하는 길입니다. - 행복의 자화상(자신감, 화합, 상생)
4) 밥이 식으면 밥에 버무릴 필수 행복 채소(菜蔬)는 - 고난과 욕정을 제거하는 고고한 고사리, 당당한 비타민을 제공하는 당근, 기침을 해소시키는 도량(度量)의 도라지, 물이면서 심심한 맛을 내는 무심(無心)의 무채- 등 입니다. -행복의 고당무(고고함, 당당함, 무심)

5) 취향에 따라 추가할 행복 채소는 - 화를 죽이고 여유 있게 하는 비움의 버섯들, 콩가루처럼 부서진 마음을 위로하는 콩나물, 비린 생각을 제거하는 생기의 생강, 쓴맛과 단맛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취나물, 눈을 즐겁게 하면서 맛을 내는 꽃잎 - 등 입니다. -행복의 비위생(비움, 위로, 생기)

6) 양푼에 밥, 준비된 채소, 고추장을 고루 섞고, 아무리 급해도 채소와 육식의 조화를 위해 후덕한 후라이 계란 한 판을 올리고, 감사의 조미료와 고소한 참기름을 넣고 고루 비빈다. 행복비빔밥을 급하게 먹으면 체할 수 있으니 숙성된 도량(度量)이 배인 된장국을 곁들여 천천히 먹는다. 행복 비빔밥을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감사와 만족을 곁들여 먹는 것입니다. -행복의 조감도만(조화, 감사, 도량, 만족)


#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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