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9.18)-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스트레스의 본질은 자신이 만든 마음의 병. 스트레스의 뿌리는 주변 환경의 불리함이 아니라 자기 마음의 불편함과 자신감 부족이다. 스트레스는 주로 대인관계 불편과 비교 당함에서 생긴다. 명절은 반가운 사람도 만나지만 어쩔 수 없이 만나야만 하는 사람도 많아서 스트레스가 증폭된다. 보기 싫은 이를 만나는 것만 상상만 해도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대인 충돌로 생기는 대인(對人) 교통사고.

인간 세상은 고난의 일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 사람끼리의 부딪힘과 대인 갈등이 삶을 어렵게 한다. 차와 차 사이에 끼어들기, 접촉사고, 정면충돌 등의 교통사고가 있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상대의 무례한 끼어들기 간섭과 침범, 생각이 다른 사람과의 불편한 접촉, 서로의 감정이 정면충돌하는 인간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인생은 더불어 살 수밖에 없지만, 서로 이해관계로 부딪히고, 경쟁으로 충돌하고, 상대의 무례한 행동에 신경이 곤두서면 부피와 총량을 알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나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 우주의 주체라는 사실, 내가 나로서 행동할 때 당당하다는 것을 깨닫고 웃으면서 행동해야 한다. 주인은 아무리 어려운 일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일을 하듯,  내가 세상의 주체가 되어 활동하면 스트레스는 성립하지 않는다. 삶이 즐겁다. ~~의 내가 아니라, 내가 선택한 ~~으로 자아의 주체의식을 갖자.

  스트레스는 마음이 풀어져서 천방지축 날뛰는 망아지

모든 것은 내 마음에 달렸다. 내 몸과 마음이 게을러지고, 내 영혼이 주변 환경에 끌려가면 나라는 존재가 종속되고 간섭 받는다. 내가 강하고 장대하면 행동 또한 질서와 품위가 있지만, 내가 나를 통제하고 다스리지 못하면, 욕망은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면서 대인관계를 불편하게 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면서 품위와 자신감을 추하게 하고,무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스트레스는 부실한 마음과 미흡한 자기관리의 결과이며, 자기 스스로 자랑스럽지 못할 때 생긴다. 천만인 앞이라도 자아가 당당하면 스트레스가 아니라 자부심이 생긴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길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하고, 나의 일을 남에게 전환시키거나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나의 강한 영혼을 찾고 벼려서 나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자아를 분실한 광장에 생기는 잡초

빛이 사라지면 어둠이 생기듯, 자아를 잃으면 열등의식과 스트레스가 생긴다. 나를 세우고 고고하게 지키는 것도 나, 나를 죽이고 추하게 하는 것도 나, 밝았던 마음을 어둠속으로 빠지게 하는 것도 나,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오게 하는 것도 나, 인위적 잣대로 나를 억압하는 것도 나, 무지한 나를 걸림 없이 해방시키는 것도 나다. 이 모든 나의 나를 가능케 하는 것은 내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나의 존재를 인식하고, 나를 존중하고, 나를 대접하면 나의 영혼이 성장하고, 내가 내 영혼을 지배하고 감응하면  나의 심장은 뜨거워지고,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갖는다.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는 심장에는 암 세포가 자라지 않듯, 내가 중심이 되어 나로 활동하면 스트레스는 생기지 않는다.

  스트레스는 집착의 가시로 자기 심장을 찌르는 자해 행위.

인간이 불안하고, 조급해지는 이유는 자기이익 때문이다. 이익을 위한 가시는 자기를 흔들고 교란하면서 영혼의 심장까지 찌른다. 이익의 가시가 난동을 부리면 눈을 뜨고 있는 자체가 온통 스트레스다. 조직생활은 자존심 구겨가며 해야 할 일들도 많은데 실적을 비교하고 요구하면 금방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윤 중심의 조직은 개인의 책임과 임무, 실적을 따지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실적 비교가 장기간 지속되면 인간의 존엄성과 자아를 잃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조직이 제공하는 스트레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내가 만든 스트레스다. 적절한 실적 스트레스는 활동의 약이지만, 내가 나에게 가하는 스트레스는 에너지를 뺏고 일을 망친다.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자기 기준을 정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아야 한다.



# 즐거운 명절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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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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