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운동시키는 목적은 다양하다. 신체 발달, 혈액과 기(氣)의 순환으로 신진대사 촉진, 지구력과 순발력 키우기, 신체 저항력과 면역력 증진,  자신감 생성과 감성의 안정 등 운동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건강하게 만든다. 우리는 건강 운동이 곧 돈을 버는 행위로 간주하면서도 몸보다 귀한 마음훈련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마음이 커지면 우주의 영역을 넘나들지만 마음이 작아지면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하다.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보지 못한다. 천둥에 놀라면 큰 소리가 두렵고, 바가지에 긁히면 작은 비난의 소리에도 놀란다. 마음도  훈련을 시켜야 한다.  운동을 하면서 마음 집중훈련을 할 수 있고, 마음운동(명상, 단전호흡)을 하면서 몸을 연상연동훈련을 시키고, 등산으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시킬 수 있다.   

  몸 운동과 마음 운동의 원리는 같다.

등산을 하면 혈액과 기의 순환이 원만해지고, 마음의 혈액인 의지와 마음의 기상인 자신감을 강화시킬 수 있다. 주기적인 근육 운동은 근육의 퇴화를 막고 지구력과 순발력을 키우듯, 아닌 것은 멈추고 할 일은 반드시 하는 정신적인 근육을 키우면 지치지 않고 버티고 밀고 나가는 긍정적인 지구력이 생기고, 참에 긴장하고 거짓을 거부하는 영적인 근육 운동을 하면 주어진 상황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순발력이 생긴다. 운동을 하면 나쁜 균을 이기는 신체면역력이 생기듯, 수련으로 마음을 제련하고, 인내와 절제로 단련하며, 상상과 감성으로 마음을 성장시키면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다.



마음을 찾는 운동.

마음 운동은 내면을 돌아보고 현안 문제를 관조하고 집중하며 기도하는 마음의 여행이며 수련이다.  걱정과 고민이 생기면 의식적으로 마음 운동을 하자. 인간은 마음의 크기만큼 존재한다. 유전자로 대물림되는 현생 인류의 마음, 유전자에 붙어 있는 마음은 지금도 구석기 시대 수준이다. 사소한 이익에 집착하고, 인정을 받으려고 안달하고, 작은 일로 다투며, 이미 아닌 줄을 알면서도 내려놓지 못하고, 큰 손해를 보면서도 자주 변덕을 부린다. 마음의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몸을 고치고 명품으로 치장을 하지만 마음은 늘 허전하고 허탈하다. 자아는 내 마음의 질과 부피만큼 성장을 한다. 마음의 절대 기준을 따지고 완벽을 추구하면 자기가 만든 불만과 불안에 속는다. 내 마음의 수준에 맞는 행복을 찾거나, 그게 싫으면 마음의 혁명, 정신의 쿠데타로 새로운 마음을 찾아야 한다.


마음의 가속도 운동.  

산다는 것은 무수한 저항과 고난과의 격투다. 어떤 고난에도 버틸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인 심근(心筋)은 겸손, 절제, 포용으로 키워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진솔하게 ‘현재 이러한데, 어찌하오리까?’ 라고 자기 물음을 던지고 내면의 소리를 겸손하게 듣고, 절제로 불필요한 마음의 짐을 줄이고, 포용과 수용으로 자아를 확대해야 한다. 마음을 훈련시켜 평정심을 유지하고,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고 밀고 나가는 강한 마음을 키우려면  자아관찰로 현재의 부족한 마음을 찾아서 참회하고, 이 순간에 더 알차게 머무르는 의식운동, 부딪힘을 줄이기 위한 사물과 상대존중운동,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심호흡운동, 우주의 일부로 산다는 영적인 운동을 하자. 그리하면 마음이 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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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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