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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8.21)- 자기의지 대로 살자

오늘의 행복(8.21) – 자기의지와 자아회복. 

  

자기도 모르게 남에게 끌려가지 마라.

요즈음 영화 설국열차가 화두다. 설국열차를 정면으로 보면 마르크스의 계급투쟁론이 바로 보이고, 엇비스듬하게 보면 맬서스의 인구론이 보인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시스템 설계로 권력을 구축한 지식세력, 부당하게 뭉쳐서 정당한 체제를 흔드는 불복세력이 겹쳐 보이고, 필자에게는 남에게 끌려가지 말고 자기의지대로 살자는 자아(自我)론이 보인다. 그동안 세상을 변화시킨 진정한 혁명가도 있고, 다수가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선동하여 반사이익으로 세상을 지배하려고 했던 소수의 사이비 혁명가도 많았다. 사이비 혁명가들은 지금도 남을 투쟁의 도구로 이용하여 새로운 주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사이비 선동가의 유혹과 분노에 말리면 자아를 잃고 운동 도구로 전락한다. 촛불을 들도록 디자인한 소수는 누구이며, 디자인된 기획 촛불을 들고 있는 자는 누구를 위해서인가?

자기의지 대로 살기.

설국열차는 시스템을 만든 윌포드의 의지와 설국열차의 모순을 인식하고 기존 체제를 타파해야 한다는 리더 커티스의 저항 의지와의 대결이다. 전쟁이란 자국의 의지를 타국에 강요하는 행위, 디자인과 시스템이란 자기 의도대로 흐르도록 만든 설계, 유전자는 내재된 본성대로 움직이는 프로그램. 인간은 자기의지 대로 살려고 한다. 자기의지로 빌어먹는 거지가 타인의 의지에 속아서 화려하게 사는 아바타 사장보다 위대하다. 거지에게는 자기의지라는 혼이 있지만 아바타에는 혼이 없기 때문. 자기의지가 있으면 외부의 힘에 의해 잠시 파멸을 당할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 다시 일어나 도전하려는 의지가 위선적인 성공보다 낫다. 뭐든 하겠다는 의지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어떤 고난에도 굽히지 않는다. 인생은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이며, 삶의 품격과 향기는 고통을 의지로 이긴 결과물이다.

자아 회복.

설국열차의 마무리가 폭파에 의한 전복이 아니라, 해빙기의 지반 침하로 열차가 전복되는 것으로 했더라면 자연 순리의 거대한 메시지를 담았을 것이다. 물체는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려는 관성(慣性)이 있고, 인간은 원래의 자기를 찾고 지키려는 자아 회복력과 자아탄력성이 있다. 자아도 일상에 시달리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기의지와 무관하게 일탈(逸脫)도 한다. 자아가 없거나 자아의 지층이 얇으면 상대의 작은 공격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자아의 영혼이 강하면 웃고 넘어갈 일도(내가 괜찮으면 돼지 뭐.) 자아가 약하면 발끈하게 화를 내고 따진다. 자아를 지킬 힘이 없기 때문. 자아를 지켜보고 다독이는 자아회복력이 있으면 자기실수와 외부의 힘에 의해 넘어지거나 깨지지 않는다. 나를 살리는 것도 나를 죽이는 것도 다 자아의 영혼이다. 꽃도 흔들리면서 핀다고 하듯,  자아도 흔들리면서 자기 자리를 찾고 강해진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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