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 자기 해방.



자유는 생명이며 동사. 자기마음대로 하는 게 자유가 아니다. 자기 마음대로 못해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는 상태가 자유. 동굴에 갇혀 있어도 마음이 묶이지 않으면 자유. 나의 자유를 억압하지도 말고 남의 자유를 제한하지도 마라. 자유(自由)의 유(由)는 갑(甲)이 거꾸로 선 형상.  타인 지배를 위해 자유를 파는 갑(甲)이 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안정된 자유를 버는 유(由)를 취하자. 전체의 이름으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했던 전체주의(全體主義)의 유령을 증오하라. 바람이 형체 없이 부는 것처럼, 물이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것처럼, 불이 위로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마냥 자유로워라. 조롱박 속에 움켜쥐었던 손을 풀고 어디에도 묶이지 않고 걸리지 않는 자유의 샘터로 가라. 자유의 생수로 타는 목을 축여라.

자신감 - 자기 믿음.

주저하고 머뭇거리지 마라.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세계로 가자. 자신감은 불확실 시대의 최고의 인간 자본. 자신감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내가 나로 당당하게 살겠다는 자의식의 집행. 자신감은 자기 사랑에서 생겨나 활동을 보장하고 불가능도 가능하게 하는 기적을 낳는다. 자신감은 가슴에서 자발적으로 우러나기도 하고 사명감이 제조하기도 한다. 세월은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 무릎엔 시린 바람이 들고, 밤이면 가위눌려도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을 지키겠다는 가장의 사명감은 숭고한 자신감의 아버지. 자신감은 기개(氣槪)이면서 조건 없는 사랑의 작품. 핏줄로 연결된 운명의 세포에 생기를 주며,  고난의 바람이 불새라 자식의 힘겨움 막아주려는 모성애는 사랑이 만든 자신감. 스트레스는 자신감 부족이 만든 마음의 이물질. 자기만족, 자신감, 자기자랑으로 스트레스를 이기자.

자아실현 - 자기사랑.

자아실현은 자아가 더 진보할 수 없는 최고의 경지. 자기 힘으로 새로운 경지를 창조한 상태. 높고 위대한 자리에 서는 자아실현도 있고 열정으로 멀리 가는 자아실현도 있으리.  최고의 자리, 영광의 자리에 가는 자아실현도 있고, 자체의 에너지로 사랑하고 사랑을 받는 자아실현도 있다. 밀려나는 서러움, 울대에 눈물 걸리고 아직도 가야 할 멍에의 길이 멀고 험해도 지치지 않고 꿋꿋하게 가는 빛나는 자아실현. ‘신이시여! 고맙습니다.’ 라고 인생 마무리 인사를 할 때까지 자아를 찾고 키우자.

가족이라는 단어 앞에는 자유를 앞세우지 말고, 자아실현도 유보하라. 야생마 힘차게 뛰듯 멈추지 마라. 독수리 창공을 날듯, 꿈의 날개를 펴자. 뜨거운 가슴에 태양을 품고 가족을 사랑하며 큰 세상으로 묵묵히 걸어가자.

# 시원한 하루 되세요.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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