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지난 주, 금요일에 수술한 망막 응고술의 이상유무 확인 차 안과에 갔다.'수술까지 했는데도 그물망 잔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고 했더니,  '한 번 손상을 입은 망막은 원상 복구가 어렵다.'' 수술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처방한 것이다' 라고 했다. 평생을 눈만 뜨면 좌안으로는 그물 잔상을 봐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멀고 답답하고 흐렸다. 마음의 평화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평화는 생각만의 혁명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의 행복 글은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한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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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뛰는 생각을 비우고 낮추어 마음의 평화를 찾자.

복잡한 나의 생각도 세상도 온통 전쟁이다. 가정, 학교, 직장, 기관 등 2명 이상이 모이면 전쟁상태로 돌입하여 평화를 깬다. 평화는 갈등과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갈등과 전쟁이 부질없다는 것을 깨달은 상태. 맹자는 인생농사를 인(仁)의 밭에서 의로움의 씨앗을 뿌려서 예(禮)를 꽃피우고 옳고 그름(智)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면, 평화의 관점에서 보는 인생은 평화의 밭에서 행복의 꽃을 피우고 보람의 열매를 얻는 일. 고요한 평화를 위해 자기만의 욕심에 엮인 정신 줄을 끊고, 차분한 행복을 위해 허상에 묶인 눈과 귀를 열자. 평화는 처절한 자아혁명으로 내면의 안정을 취하는 것. 개념적 혁명, 아름다운 말만의 평화, 자기 달램의 미봉책으로 평화를 얻지 못한다. 평화가 없다면 행복도 없다. 평화에 행복이 오래 머물도록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행동하자. 달을 닮은 온유함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태양 닮은 뜨거움으로 행복을 만들자.

마음의 평화로 행복을 만들자.

마음의 평화와 행복은 부부 사이. 인생은 어디서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고, 인생은 공짜가 없는 실전 게임이라고 하더라. 대인관계 평화를 위해 불필요한 이익과 욕망을 줄이고, 행복을 위해 세속적인 안일과 변덕을 버리자. 평화의 기초 위에 행복의 집을 짓고, 즐거운 일로 평화를 찾고, 잘 하는 일로 행복을 누리자. 아픔 없이 얻는 영광과 평화 없이 얻는 행복은 없다. 능력 이상으로 무리하지 말고 행복을 얻고자 나대지 말자.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강물처럼 겸손으로 평화를 만들고, 경계선이 없는 하늘처럼 포용으로 행복을 만들고, 향기로 말하는 꽃처럼 고운 마음과 행동으로 평화와 행복을 동시에 만들자. 평화로 밥을 짓고 행복을 반찬 삼아 인생의 밥상을 차리자.

명상으로 평화를 찾자.



평화를 원하면 내가 나를 보는 명상을 하고, 서운한 일이라면 용서를 하자. 고단한 운명(運命)을 오명(汚名)으로 착각하지 마라. 오명은 얄궂은 운명일 뿐이다. 사소함과 두려움이 동맹을 맺고 평화를 파괴하기 전에 마음속의 도우미(존경하는 영웅, 기분 좋은 존재)를 불러서 평온과 행복을 동시에 얻자. 행복은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이라면 평화는 이미 있는 것을 찾는 것. 연꽃이 아름다운 것은 흙탕물에 물들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흙탕물 속에서도 양분을 흡수하여 꽃을 피우기 때문. 바람이 위대한 것은 형체 없이 자유롭게 불기 때문이 아니라 기압이 수평을 유지하면 멈출 줄 알기 때문. 무쏘가 당당한 것은 혼자 길을 가기 때문이 아니라 혼자 가면서도 평화롭고 자유롭기 때문. 나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들을 용서하고 고단하고 번잡한 일상을 명상으로 다스려 마음의 고요함을 찾자.
  # 평화로운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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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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