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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0710) - 느림과 빠름의 행복

느림과 빠름의 행복에 대하여! 
 

자아여!  왜 그리도 쫓기듯 불안하게 사느냐?  일이 많아서? 목표(진급) 달성을 위해서? 일을 정하고 목표를 세우고 불안을 느끼는 것은 바로 너 자신이 아닌가?  마음 놓고 흔쾌하게 웃고 노래하던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가?  현대 스포츠는 속도의 경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뉴욕 메츠의 너클볼 투수 ‘디키’는 느린 공 너클볼(회전이 없는 변화구, 어디로 휠지 모름)을 던져서 메이저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힘과 스피드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느림보의 행복.
거북이는 느리지만 깊은 물에 살기에 천년을 산다. 여유 없이 조급하게 굴지 않고, 상어가 나타나면 멈추어서 화를 피한다. 원시 사냥꾼은 해가 있을 때 사냥을 했고, 농경인은 해가 있을 때 농사를 지었고, 유목인은 해가 있을 때 건초를 말렸다. 도구는 미비하고 행동은 느려도 제 때에 일을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자본주의는 힘과 속도의 경쟁으로 서로가 분주하고 불안해졌다. 당신 손 안의 스마트 폰에는 도서관 10개보다 많은 정보를 항상 소유하고 있는데, 빠른 속도를 위해 추가 경비를 지불하고 있다. 보고 싶은 페이지가 빨리 열린다고 정보가 달라지는가? 굼벵이 100번 굴러야 황새 한 걸음. 지네는 발이 100개가 넘지만 발이 없는 뱀보다 느리다. 이제 속도의 빠름을 버리고 내실을 찾자. 속도가 사라지고 속도가 의미를 잃는 영역(무아, 참회, 용서, 기쁨의 순간)을 찾자. 조직을 떠날 때 당신을 기억하는 것은 빠른 업적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 무엇을 새롭게 했느냐다.

빠름의 행복.

인간의 육체적 기능은 호랑이 보다 약하고 참새보다도 느리고 백합보다 향기롭지 못하다. 그러나 인간의 영적 기능은 어떤 동물보다 빠르고 정교하다. 영성은 대충 넘어가지 않는다. 영성의 평온을 위해 빠를수록 좋은 것은 빨리 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  빠를수록 나쁜 것은 좌절과 포기, 촌각을 다투면서 빨리 판단해야 할 것은 울고 싶을 때도 웃어야 산다는 단호한 결정, 빨리 결정할수록 유익한 것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아예 하지 않는 용단. 여유는 빠른 속도를 버리는 게 아니라 인위적 목표를 갖지 않는 것.

육체는 느려도 영혼은 광속 판단과 기쁨을 위해 인류가 아직 찾지 못한 가치를 찾자. 버림 속의 행복, 느림속의 평온한 안식, 나태 속의 상생, 모순을 통한 큰 창조, 정확한 방향 판단을 위한 속도 죽이기, 베풀고 나누는 영혼을 위해 둔한 자기를 부단히 괴롭히자. 즐겁지 않으면 버리자.

# 즐거운 하루 되세요.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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