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 (0628) - 현재진행과 현재완료의 행복

입력 2013-06-28 02:43 수정 2014-06-27 09:12
오늘의 행복 (0628) - 현재진행과 현재완료의 행복

어제는 양재에서 9700번 버스를 타고 일산으로 오면서 흐르는 한강물을 무심이 보았습니다.

강물의 속도가 버스 속도보다 느려서인지 강물은 가는 듯 멈춘 듯 했습니다.

강물이 바다로 가는 것이 강물의 꿈이며 완성일까?


오늘의 행복 글은 흐르는 강물처럼 매사를 완료가 아닌 진행형으로 보자는 전언(轉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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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태를 바꾸는 물은 현재진행형, 변하지 않는 물의 본성은 현재완료. 탈레스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라고 했다. 물은 고정된 형체를 고집하지 않는다. 컵에 담으면 컵이 되고 쟁반에 담으면 쟁반 높이에 키를 맞춘다. 물은 고정모습을 갖지 않고 대상에 자기 형체를 맞추기에 다투지 않고, 물은 막히면 돌아가고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현재 진행형으로 존재한다. 물의 실체(H2O, 무색투명, 무취무미)를 잃지 않는다. 물을 수증기처럼 쪼개고 댐 높이로 쌓아도 물은 물이다. 물은 미분(微分)을 하고 적분(積分)을 해도 물이다. 생수, 오염수, 나무의 수액도 그 본질은 물이다. 물들의 집합체인 강물은 계절을 따라 고체, 액체, 기체로 수시로 변하지만 그 형질은 변함없다. 물의 본성은 어디에서도 변함이 없기에 현재완료형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행복은 현재진행형. 흐르는 강물은 현재 진행형으로 존재한다. 진행(進行)이라 함은 일이 되고 있는 상태. 더 새로울 가능성과 기대감을 갖게 하는 행태. 상대적 견해, 자기생각, 다툼과 갈등, 아이디어, 현재의 방안 등은 모두 현재진행형이다. 미흡하고 부실하게 끝난 일을 놓고 진행형으로 생각하면 아직도 기회기 있기에 쫓기지 않고 푸근함을 주지만, 완료로 생각하면 다시 할 기회를 상실했다고 생각을 하기에 아쉽고 답답하다. 불안하고 미덥지 못해도 현재진행 중이라고 수용하자. 진행으로 보면 모든 게 희망적이며, 미완성 속에 행복이 있지 않을까요? 어떤 일이 허무하게 끝났을 때,  이제 새로운 일로 복을 받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 것은 진행형 사고, 진행형 생각은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 인생도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지겠지’ 라고 매사를 긍정적 진행형으로 받아들이면 여유가 생기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바다에 이른 강물처럼  행복은 현재완료. 물질과 정신이 하나로 융합되면 더 이상 진보할 수 없는 본성이 된다. 물의 본질이 변함이 없는 것처럼, 인간으로 사는 자체를 감사할 수 있다면 삶 자체가 행복이다. 완료(完了)라 함은 일이 이미 끝난 상태. 목표를 완성한 상태. 더 무엇을 바랄 게 없고, 더 진보할 게 없는 최종 상태. 본질, 절대적 진리, 영혼의 바다, 정반합 사고, 믿음과 신뢰, 삶과 죽음, 운명과 숙명 등은 다른 해석이 필요 없는 완료상태다. 꿈과 희망이 행복을 위한 진행형 과제라면, 통찰력, 여유, 애틋한 가족사랑 등은 행복을 위한 현재완료 과제다. 항상 변함없이 행동할 인생의 과제들이다. 일이 허무한 것은 진지하지 못했던 과거 행위에 대한 응보라고 생각하는 것은 완료형 사고다. 완료형 생각은 깔끔하고 담백하나, 극단적으로 흐르면 단순한 일에도 에너지를 잃는다. 현재완료 상태에 만족감을 느낀다면 최상의 행복, 미련과 욕망에 잡혀 현재완료 상태에 불만족이라면 고통의 시작이 아닐까요? 행복의 본질은 몸과 정신을 모두 편하고 즐거운 상태로 만드는 활동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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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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