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 (0626) - 선택과 버림의 행복

해는 해를 바라보는 곳에만 햇빛을 내려 준다.

해는 자기가 만든 햇빛을 온 세상에 뿌리지만 굳이 동굴까지 찾아가지 않는다. 햇빛은 물질과 파동이 혼재한 상태로 (초속 30만 킬로미터로) 직진하면서 자기를 받아줄 공간만 선택해서 밝혀주고, 해 속에서 나온 햇빛은 해로 다시 돌아가지 얺듯이 햇빛은 오로지 현재를 선택해서 앞으로 나가며, 햇빛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생명체를 선택해서 생육을 돕는다. 행복도 현재를 선택해서 기쁨과 보람을 키우는 게임. 

행복은 밝은 가능성(긍정)을 선택한 결과.

행복은 밝은 면을 선택하여 스스로 기쁨을 만든 상태.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고 우리는 내 마음의 주인. 내 마음을 내가 선택하고 마음의 끈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면 고통도  행복, 망아지처럼 날뛰는 변덕을 다스리지 못하면 항상 우울. 내 고운 마음(양심, 혼, 정성, 열정)을 선택해서 행동하자. 행동으로 자랑, 신뢰, 미소, 즐거움, 보람을 창조하자. 어떤 마음을 선택해서 어디로 가느냐는 저마다의 자유다. 마음 선택에 따라 운명과 마음의 품격이 달라진다는 것만 명심.  

햇빛은 벽(壁)에 부딪히면 반사(反射).



물질이면서 파동인 햇빛은 벽에 부딪히면 싸우지 않고 바로 반사.  햇빛이 여러 가지 장애물과 벽을 만나듯, 인간도 여러 가지 인생 벽을 만난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한계의 벽, 기대와 반대로 가면서 실망과 고통을 주는 불행의 벽, 스스로 포기하는 좌절의 벽, 자유의지를 막고 생산성을 강요하는 통제의 벽 등 도저히 돌파할 수 없는 벽 앞에 서기도 한다. 벽이 앞을 막으면 좌절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생각을 바꾸어 돌아갈 것이냐? 는 개별적 선택 사항이다. 분명한 것은 벽 앞에서 좌절하고 주저앉으면 누구도 구제할 수 없다는 것. 벽은 장애물이 아니라 돌아가라는 이정표. 물체에 부딪히면 반사하는 햇빛처럼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말없이 돌아서자. 다투지 않고 마음의 평온과 행복을 지키자.
 행복은 복잡한 것을 버린 결과.



햇빛은 벽을 만나면 굳이 벽을 뚫지 않고 벽을 버린다. 생각을 가로막고 열정을 뺏는 복잡한 감정들을 버리자. 남과 다투는 것은 내가 정한 기준과 원칙을 고수하기 때문. 스스로 지치는 것은 상대마저 자기(自己)화시키려고 하기 때문. 음양의 조화 속에 어렵게 태어난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에 시달리기엔 인생은 너무도 짧다. 선택할 수 없다면 먼저 버리고 내 마음을 비우고 벼리는 마음 대청소를 하자.  

아닌 것은 버려야 가벼워지고, 가벼워져야 복잡한 세상에서 버틸 수 있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작은 물방울로 분해해서 떨쳐내는 연꽃처럼, 요동치는 욕망과 잡념을 분해해 버리고, 밟히면 꼬리를 끊고 도망치는 도마뱀처럼, 이미 나의 것이 아니라면 버리자. 버릴 것은 버려서 작은 '나'를 묵묵히 진보하는 큰 '나' 를 만들자. 
 

#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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