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 (0613) - 행복은 절제(節制)를 통해서 온다.

입력 2013-06-13 03:58 수정 2013-06-13 04:45




오늘은 절제의 본질과 미덕을 풀기 위해서 서두에 어려운 현상을 예로 들지만,
마무리는 가벼우면서 느낌을 줄 수 주제이기에 끝까지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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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이상 기후 현상은 왜 생기는지를 아시나요?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을 일으킨다고 했지요. 지구의 이상 현상은 인간의 무절제(방종)와 무관하지 않다고 합니다. 물질과 정신은 함께 연동이 되기에, 정신이 썩으면 물질세계의 혼란이 생기고, 물질의 질서가 깨지면 정신을 공격하게 되지요. 소돔과 고모라의 유황불 심판처럼 말입니다. 최근 지구의 지진은 무질서한 세상에 대한 경종을 보내는 지구의 몸부림이며, 화산 폭발은 지구도 한계가 왔다는 것을 암시하는 지구의 피눈물이며, 해일과 쓰나미는 인류를 향한 싸대기다.

지구는 물리적 이상난동 현상으로 지구의 병이 깊다는 것을 암시를 하는데, 인간의 욕망은 멈추지 못하고 물신주의와 향락에 빠져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낭비, 한탕주의, 성적 무절제로) 정신세계의 마비와 방종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방탕과 태만, 요령주의와 기회주의, 의지와 행동 결핍, 우울증과 회한(悔恨) 등은 모두 절제력 부족이 만든 방종(放縱) 현상이다. 혼란에 빠진 지구를 구하고 인간 방종을 극복하려면 절제력을 회복해야 한다.

절약은 부자를 만들고 절제는 사람을 만든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유한자인 인간에게 절제가 없으면 경솔해져서 행복은 없다. 꿈을 꾸는 현대인은 야망과 열정으로 성공을 거머쥐기도 하지만 사치와 허세, 정신나태와 방종이 결합되면 쪽박을 차기도 한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사치와 허세라는 돌 호랑이를 마음에 키우고 있다. 절제의 화살로 마음속의 사치와 허세를 제압하지 못하면 안정된 삶과 행복은 없다. 절약이 주로 물질적인 아낌이라면, 절제는 정신적인 조율과 아낌, 넘치기 전에 맺고 아닌 것은 과감하게 끝내는 용단이다. 절제로 불필요한 마음의 짐을 줄이고 포용으로 자아의 놀이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

말을 줄이는 것이 최고의 절제다.

세상이 시끄러운 이유를 아시나요? 70억 인구가 하루에 1만 단어 이상을 떠들기 때문입니다. 말도 에너지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잦고 나쁜 에너지가 입을 통해 몸으로 유입된다. 하루에 사용하는 언어의 80%가 불평이라고 한다. 내가 조치할 수 없는 일을 놓고 비판을 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다. 다수의 참여와 비판으로 사회는 진보하지만, 자기는 항상 옳다는 착각과 피해의식이 만든 맹목적인 비판은 혼란만 준다. 강물은 경계선이 없이 흐르지만 서로를 간섭하지 않는데, 우리는 독립된 개체로 살면서도 남을 의식하면서 많은 말을 하고 상대 시비에 시달리면서 에너지를 낭비한다. 침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절제와 여유는 짝이 되어야 행복하다.

절제력은 고도의 정신작용이다. 멈출 수 있는 절제력은 여유를 확보하고, 여유는 한 박자 쉬게 하면서 절제력을 지키게 한다. 절제와 여유는 어쩌면 한 몸이다. 석잔의 술에서 멈추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스스로 절제하는 습관일 것이다. 절제력이 있는 사람이 여유를 부리고, 여유가 있는 사람이 절제력도 높다. 여유와 절제가 있으면 욕망의 창을 이성의 방패로 막을 수 있다. 절제력이 여유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면, 여유는 고도의 절제력을 키우고 보호하는 안전장치다. 유혹에 빠지기 전에 과감한 절제력으로 멈추어야 여유를 찾고, 평소에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일단 수용하고 절제력으로 뒷감당을 해야 한다. 오늘도 여유 속의 절제, 절제가 있는 여유를 만끽해보시길 빕니다.



많은 말과 많은 일로 활짝 핀 꽃이 되지 말고,
적은 말과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항상 막 피려는 꽃!
내면의 에너지를 충만시켜서 신비감을 유지하는 고고한 꽃이 되셨으면 합니다.



# 오늘도 여유 있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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