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오늘의 행복(8.30)- 본질을 보게 하소서!

오늘의 행복(8.30)- 본질을 보게 하소서!

  지금의 혼돈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인간이 만드는 가치는 인식과 행동, 윤리와 미학, 재화 가치가 있다. 가치 생산의 진입로인 인식(認識)은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행위다. 해를 해라고 하는 것은 식별 인식이며, 상대를 좋다.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감각인식이다. 인간은 인식이라는 마음의 창을 통해서 상대와 사물을 본다. 인식하지 않으면 존재도 없다. 우주도 인간의 인식을 통해서 우주로 존재한다.

그러나 거대한 인식도 한계가 있다. 느끼는 인식과 사물의 본질이 종종 일치하지 않는다. 호랑이를 닮은 바위를 호랑이로 인식하고, 앙칼진 사람을 보고 고양이를 연상한다. 제한적인 생체적 인식으로 무한 세계를 인지하지 못한다. 인식하는 만큼 보고 느낀다. 지구가 돈다고 하지만 지구가 돈다는 것을 아무도 느끼지 못한다. 사물대로 사물이 보여 지는 게 아니라 인식한 대로 사물이 존재한다.

  진(眞)=진리(眞理)=본질.

최고의 인식은 본질을 읽는 것이다. 본질은 일시적 상태가 아니라 지속되는 본성이다. 최선의 인식은 선악을 구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선악을 구분하는 것은 이미 길들여진 인식, 어떤 잣대에 의한 인식이다. 근원적인 인식을 하려면 가면(假面)과 일탈 행위를 증오하기 전에 왜 가면을 쓰고 일탈 행위를 하는가를 헤아려야 한다. 진리적 인식은 돌을 던지기 전에 왜 돌을 던져야 하는가를 회의한다. 진실과 진리에 접근하는 인식을 하려면 해석과 추정을 배제하고 사실을 살펴야 한다. 인간적인 인식을 하려면 인간 존재의 본질 – 인간은 동물과 신의 중간자, 싸움꾼이면서 싸움을 두려워하는 이중인격자-을 정리해야 한다. 서로가 살기 위한 것이라면 선으로 판정해야 한다.

  선(善)=선행(善行)=차선.

차선의 인식은 다수의 정의와 평화 공식에 사건과 사물을 대입해서 판단한다. 인간은 온전한 동물이 아니다. 아니라고 느끼면서 본성을 따르고, 행동을 하면서 바로 후회도 한다. 모순과 나태의 연속이다. 고양이를 호랑이라고 속이기도 하고 그 반대로 하기도 한다. 본질적인 인식과 행동을 하려면 고도의 수련과 수행을 해야 한다. 어떤 현상과 사건의 인과관계로 살피고 그 현상이 상생을 해치고 다수의 평화를 깬다면 악으로 판정하고 막아야 한다. 악을 분별하고 응징하는 힘이 없으면 악의 노예가 된다. 온전하지 못한 인간에게 진리와 진실을 다 안다는 것은 어쩌면 실존의 사치품이다. 인간은 다투면서 성장한다. 차선의 인식은 다수에게 이익이라면 선으로 규정하고 선을 위해 싸워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인간적 정의마저 묻히기 때문이다.

  미(美)=미학(美學)=편리.

보통의 인식은 자기중심으로 즐겁고 편한 쪽으로 생각하고 선택한다. 남이 죽든 말든 관심이 없다. 꿩이 대가리만 감추면 남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듯, 자기 실체를 감추고 자기 주장, 자기 철학과 운동, 자기 가치만 뻔뻔하게 주장한다. 꿩은 날아야 살고 매는 꿩을 잡아야 산다. 본질적이고 인간적인 인식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 편파적인고 모순적 인식을 한다.  서두르지 말고 매사에 신중과 품위를 강조하면서 ‘먼저 가서 기다려’ 라고 가르친다. 지식은 끝이 없다고 말하면서 작은 지식으로 세계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모순적인 말을 한다. 일 속에 돈이 있다고 하면서 돈을 벌어야 일이 즐겁다고 강조한다. 인식의 틀이 깨지면 보기에 아름답고 편리한 것만 선택한다. 인간은 그렇게 거룩한 존재가 아니다. 의식과 인식도 수시로 요동을 치고 자기중심으로 선악미추를 판단한다. 몸뚱이는 마음을 담는 그릇임을 알면서도 몸에 점수를 매기고 미인을 선발한다. 문명의 발달로 잃었던 착하고 노력하는 인간 본성을 다시 찾아야 한다. 세상의 본질을 다시 보려고 하자.



트위트 => https://twitter.com/33331607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pilkyoo.park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