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8.9) - 가지면 행복한 것들

우선적으로 버려야(걱정, 사소함, 복잡함) 행복한 것들이 있듯, 우선적으로 가져야 행복한 것들도 있다.

긍정(肯定) - 죽은 꿈도 깨어나게 하는 마법.

몸의 행복은 물질에서 오지만 마음의 행복은 긍정에서 생긴다. 자기 기준으로만 세상을 보면 답답하고 슬프다.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는 긍정의 자세가 필요하다. 긍정은 일단 ‘그러하다. 할 수 있다. 네가 있어 좋다.’라고 수긍하는 몸과 마음의 태도다. 개인의 이익이 허용되는 세상은 원칙보다 반칙과 모순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그 모순을 부드럽게 해석하고 화해시키는 것은 긍정의 힘이다. 긍정은 인정하고 고무시키고 다독거려 앞으로 나가게 한다. 여건이 좋을 때는 대다수가 긍정적이다. 힘겨운 일이 생겼을 때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려면 나누어서 생각하고 접근하자. 통째로 해결을 하려고 하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긍정으로 내면과 현실을 화해(和解)시키고, 고통이 따라도 유익한 일이라면 지체하지 않고 지금 바로 적극적으로 하자. 긍정은 감사함에서 생긴다.

버팀 - 어떤 고통도 무력화시키는 기술.

마냥 즐겁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고통과 싸우다 죽을 운명이라면 계속 싸우고, 계속 싸울 수도 없는 을의 입장이라면 말없이 버티자. 최후의 5분까지 버티고 버티는 쪽이 이긴다고 배웠다. 물질에 길든 마음이 물질 부족으로 겪는 결핍 고통, 사람 속에서 인간적으로 부딪히는 고통, 고통을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겪는 우울한 고통 등 지금의 고통은 이기고 해소시키는 게 아니라 버티는 것이다. 고통은 완전 소멸되지 않는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고, 불안과 불만을 느끼면 묵묵히 버티자. 웃음으로 싸우는 것도 지치고 물러서서 속병 앓기도 존심 상한다면 묵묵히 버티자. 버티는 것도 힘이 든다면 당신을 따르겠다는 믿음의 백기를 들자. 사실은 말이다. 사랑 때문에 버틴 게 아니라 버티다 보니 사랑이 생기더라.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하고, 넉넉한 품위로 미운 사람도 애틋하게 사랑하며 묵묵히 버티자.

행동 - 기적을 만드는 기초 기술.

해보지도 않고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말하지 말고, 힘이 든다고 아프다고 표현하지 마라. 정말로 힘든 사람은 침묵한다. 행하지도 않고 뒷걸음치고 정성을 바치지 않으면 평화와 행복은 없었다. 개미는 한 알의 먹이를 얻기 위해 장거리 노동을 한다. 조건이 좋을수록 겸허하게 감사하며, 환경과 여건을 불리하고 고될수록 적극적으로 살자. 부실한 육체를 내가 돌보고, 변덕스런 마음을 다독거리며 고난의 벌판으로 홀로 나가 마음의 밥인 평화와 행복을 구하자. 움직이면 움직인 만큼 앞으로 나가고 역경을 이긴 만큼 강해진다. 평화와 행복은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출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 생긴다. 행동으로 지속적인 생산을 하려면 짜임새와 디자인이 필요하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행동 디자인으로 대충하는 습관을 제거하고 평화로운 행동을 하자.

#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빕니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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