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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책략(25)- 이미 늦었다. -가속도의 법칙과 안보책략

–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한국은 없다. 

제2의 물리법칙인 가속도의 법칙은 물체에 힘을 가하면 힘의 방향으로 가속도가 생기며, 가속도의 크기는 힘의 크기에 비례하고 물체의 질량에 반비례한다는 운동의 법칙이다. 가속도란 단위 시간에 운동 상태의 변화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물체의 관성질량에 반비례한다. 무거운 물체일수록 가벼운 물체보다 밀기 힘들며, 같은 속도로 움직이더라도 무거운 물체는 가벼운 물체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가속도 법칙을 자동차에 비유하면 엑셀을 밟으면 속도가 증가하지만, 속도에 비례하는 맞바람이 생기고, 달리던 자동차가 물체에 부딪히면 (차량 무게 X 가속도)만큼의 충격을 받는 현상이다.

 가속도(운동)의 법칙에서 안보의 속성을 살펴보자.

  집단심리를 경계하라. 가속도에 빠진 물체는 그냥 운동하는 물체처럼 보이고, 집단심리에 빠진 조직은 남에게 상처와 공포를 주지만 누구도 책임을 안 지는 행동을 한다. 집단심리는 개인은 사라지고 집단의 이름으로 다수가 용감해지는 정신상태다. 선동가는 인간의 집단심리를 악용하여 집단이 막연히 꿈꾸는 이상을 실현하려고 한다. 집단심리는 개인 책임소재와 이성을 마비시켜 광기어린 행동을 만든다.

히틀러의 나치즘과 세계대전, 일본의 대동아공영 사상과 주변국 침략, 모택동의 문화혁명과 홍위병 사건, 사이비 종교 집단의 인권유린 교리, 폭탄주 돌리기, 실명을 감춘 격문 등은 다 개인의 판단과 책임이 매몰되는 집단심리에서 나온 광기다. 조직이 집단심리에 빠지면 조직의 이름으로 논죄하면서 광기를 부린다. 북한의 대중 집회장면과 2008년 소고기 파동 때 촛불 집회를 보면 어디에도 이성과 평화는 없었다. 누군가를 희생의 제물로 삼아서 가슴 속의 계산된 분노를 풀고 집단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 집단 심리에 빠지면 다수는 왜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가고 가기 싫은데도 끌려간다.

  지금 북한과 일본은 집단심리에 휘말려서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 북한은 말로 전쟁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일본은 한반도가 시끄러울 때만다 말로 계산된 실수를 한다. 김정은은 이해관계가 복잡한 한반도에서 누구도 쉽게 전쟁을 일으키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집단 광기를 등에 업고 똥배짱을 부리고, 더 가서는 안 되는 길로 계속 가고 있다. 일본의 아베는 우익의 군국주의 광기에 편승하여 일본의 침략 전쟁에 피해를 본 나라의 국체의 자존감과 안정 정서를 무시하면서 스스로 나라의 품격을 해치고 있다.
 
미국의 우익 세력은 북핵 시설을 선제폭격하자고 주장한다. 선제폭격을 하면 핵물질의 오염과 북한의 반발 행동은 불을 보듯 뻔한데, 남의 나라 일이라고 너무도 쉽게 생각하고 여론을 조성한다. 이 또한 거만한 집단의 오만한 심리다.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아무도 질 수 없으면서 주장만 한다. 무섭다.

적의 약속은 믿지 마라. 신용은 절대 믿음으로 발전하지만, 불신은 절대 불신으로 발전한다. 북한은 20년 동안 핵 관련 폐기 약속을 번복하면서 단물은 취하고 외줄타기를 하다가 결국 위반했다. 일본은 엄연한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피해국을 망언으로 괴롭히고 있다. (성질 같으면 망언을 할 때마다 영적인 에너지로 후지산을 흔들고 싶다.) 세상에 공짜 행운은 없고, 힘이 없으면 저항을 이기지 못한다. 차가 앞으로 나가려면 맞바람보다 센 추진력이 필요하듯, 국가를 지키려면 적의 위협(저항)과 적의 망언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을 갖추어야 한다.

  힘이 질량과 가속도에 비례하듯, 안보는 물리력과 정신력에 비례한다. 방이 추우면 춥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군불부터 지피는 의지가 필요하다. 우리도 힘을 갖추는 단계적 실천을 하자. 안보연합 체제를 구축하여 북한이 침략하면 바로 보복하고, 일본이 망언을 하면 동경에도 소리 없이 터지는 영성의 핵(정의를 사랑하는 세계 모임)을 한발씩 보내자.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자.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다. 예측이 없으면 대비도 없다. 안보에는 다양한 형태의 고난과 돌발 상황이 생긴다. 적이 도발하기 전에는 반드시 예고하는 징조(갈등=> 간접침투=> 위협=> 해코지 엄포)가 있고, 그 징조마저 무시하면 도발을 한다. 가속도가 저항을 밀고 나가게 하듯, 안보의 저항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한국의 안보는 3가지 면에서 위기다.
1) 위기가 코앞까지 왔는데도 다수가 위기의식이 없다. 위기를 위기로 볼 줄 모르고 ‘또, x랄을 한다.’는 짜증 섞인 어투로 적과 아군을 싸잡아 욕을 한다. 그동안 누적된 안보불안 피로증과 내부 정치 위기 때마다 연출한 소년과 늑대의 모순이 누적된 현상이다. 2) 북한의 전쟁 위협의 말은 반드시 씨가 된다. 김정은의 우상화 심리전은 뭔가를 보여주어야 마무리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김정은은 북한의 확고한 통치자가 아니라 존엄한 돼지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도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 한국 내부의 적이 너무도 커졌다. 한국을 자세히 보라. 이제 국회와 문화계에서 반국가적인 발언이 노골적으로 쏟아지고 있지 않은가? 패망전의 월남과 지금의 한국이 무엇이 다른가? 전 국민이 대오각성 차원의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이미 늦었다.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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