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즐겁지 않다면 버려라.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있다는 일체유심(一切唯心)가 인류의 마음을 진화시켰지만, 마음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마음중심의 철학은 행동보다 사색 선호, 실용보다는 이념 중시, 홀로 억센 행동보다는 위로받기를 좋아하는 약한 인간을 양성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고 하지만, 행동을 멈추면 탈이 난다. 사냥꾼 시절의 인류는 낮에는 일(사냥)을 하고 밤에는 쉬던 유전자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멈추어야 할 것은 지나친 욕심이지 행동이 아니다. 이제 생존하려면 강한 정신과 행동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행동에 달려 있다는 일체유행(一切唯行)의 개념을 삶에 적용하여 강하면서 즐거운 삶을 찾아야 한다.

즐거운 행동을 선택하자. 즐거운 행동이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똑 같은 일을 해도 어떤 마음으로 어떤 행동을 하느냐? 에 따라 그 성과가 다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거운 행동을 하면 성과도 높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생겨난다는 일체생심(一切生心)의 원리와 모든 것은 행동에 달려 있다는 일체유행(一切唯行)의 순리를 접목하여 인생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마음이 즐거울 때 즐겁게 행동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현재가 즐겁지 않아도 즐겁게 행동하면(두뇌는 즐거운 일이 생긴 줄 안다.) 산만하고 부정적인 기운이 사라진다. 행동이 마음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지금의 마음이 평화와 행복에 유리한 마음입니까?’ 라고 자기와의 대화를 하자. 행동이 흔들리면 ‘행동은 행복의 준비물이다. 즐겁게 행동하면 문제가 풀린다.’ 라고 자기 주문을 암송하고 즐거운 행동을 선택해야 한다. 즐거운 행동으로 내공을 쌓으려면 혀가 아닌 행동으로 말을 하고, 자비와 사랑으로 행복을 생산해야 한다.

즐겁지 않으면 선택하지 말고 버려라. 인생은 즐겁게 사는 게 지혜로운 정답이다. 즐겁지 않다고 인상을 찌푸리고 불평하면 더 괴롭고 자기만 손해다. 노력으로 얻는 일도 있지만 버려야 얻는 일도 있다. 즐겁지 않은 일이라면 버려야 즐거움을 얻는다. 즐겁게 살려면 즐겁지 않은 일들 – 불쾌하고 아픈 기억, 머릿속을 복잡하게 돌아다니는 고민, 버리기에는 아깝고 내가 하기엔 벅찬 일, 상대의 편견과 무시 행위, 인간 존엄성 무시와 차별대우,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 등 등 – 을 말없이 버려야 한다. 버리지 못하면 죽는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버려라. 버리는 것은 야속하고 저질적인 행위지만 즐겁지 않은 일을 버리는 것은 생존을 위한 절박한 선택이며 마음의 평화를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다.

서로의 즐거움을 깨는 비판과 불평을 버려라. 인생은 즐거운 일보다 즐겁지 않은 일들이 더 많다. 그래서 즐거운 일을 선택해야 행복한데, 불안의식 때문에 스스로 비판하고 불평을 한다. 하루에 사용하는 언어의 80%가 불평이라고 한다. <꼴보기 싫은 xx, 누가 어떻고, 00 리스트에 누구누구가 있고, 이 제도는 부자를 위한 것이라며∙∙∙. 저 사람은 왜 저런데∙∙∙∙. 등> 내가 조치할 수 없는 일을 놓고 불평과 비판을 하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 낭비다.

다수의 참여와 비판으로 사회는 진보하지만, 자기는 항상 옳다는 착각과 피해의식이 만든 맹목적인 비판과 불평은 혼란만 준다. 불평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조각가는 자기가 구상한 형상만 남기고 버릴 것은 버리듯, 즐겁지 않다면 버리는 강단을 갖자. 평화를 만드는 고요함과 행복을 만드는 행동만 남기고 버릴 것은 버리자.

자기 즐거움을 파괴하는 패배의식을 버리자. 인생은 고통과 탈로 이어가는 릴레이 게임이다. 어쩔 수 없이, 때로는 이유도 없이 곤경에 처하면 자기긍정과 배짱이 필요하다. 고난을 이긴 만큼 강해진다는 정신적 배짱과 불행을 장애물이 아니라 행복의 입구로 인식하는 초월적 배짱을 가지면 낙담하거나 방황하지 않고 삶을 즐길 수 있고, 내가 나를 긍정하고 사랑하면 쉽게 좌절하지 않고 자기 즐거움을 찾아간다.

고난의 암벽에 희망의 자일을 걸고 즐겁게 오르자. 3 년의 기쁨을 위해 3초를 참고, 아직도 마음속에서 날뛰는 패배의식의 야수들을 장대한 거인의 마음으로 물리치자. 괴로운 일이 생겨도 자기를 긍정하고 사랑하며, 때로는 큰일을 위해 작은 나를 희생할 수 있다는 배짱이 있으면 인생은 즐거운 놀이가 되고 몸과 마음이 평화와 행복 쪽으로 이동한다.

평정심을 유지하여 즐거운 행동을 하자. 자기 기준대로 행동하고 받기만 하려는 이기적 자아는 자주 부딪히면서 평온을 잃고 작은 손해도 감수하지 못하여 쉽게 평정심을 잃는다. 평정심을 유지하려면 이기적인 자아에게 맡긴 판단과 결정을 줄여야 한다. 이기적인 자아는 상대에게 상처를 준 것은 모르고 남이 준 서운함만 기억하고, 자기중심으로 방어하고 자기 이익의 잣대로 공격한다.

이기적인 자아는 남에게 꽃이 되지 못하고 가시로만 남는다. 평정심을 유지하려면 예기치 않은 불리한 일이 생겨도 초연(超然)하고 고통 앞에서도 대담(大膽)해야 하고, 즐겁게 행동하려면 이기적인 자아를 밀어내고 나를 낮추고 버리면서도 즐거운 영적인 자아를 찾아야 한다. 영적인 자아는 누구하고도 싸우지 않는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즐겁지 않다면 버리면서 고통을 줄인다.

행동으로 행복을 만들자. 하루에 마음은 5만 가지를 품지만 계통이 잡혀서 행복으로 이어지는 마음은 적다. 행복은 사물과 현상을 통한 쾌감과 만족감이기에 마음만큼 행복하고 행동한 만큼 행복할 수 있다. 정신단련이 없는 육체만의 훈련은 근육형 인간을 키우고, 마음만 키우면 무기력한 인간이 되기 쉽다. 마음과 행동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

의지적인 행복은 노력하면 가능한 경지지만, 행동으로 행복을 누리는 경지는 쉬우면서도 어렵다. 비린내 나는 곳에는 파리만 꼬이듯 어설픈 행동에는 불행한 욕망만 불타오른다. 행동으로 행복하려면 고단해도 몸을 움직여야 하고, 맑고 깔끔한 행동, 원칙이 아니면 거부하는 고고한 행동, 고통도 초월하는 수련된 행동을 해야 한다.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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