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누워서 북한을 유훈통치하는 김일성에게!

영혼의 언어는 영혼끼리 통할 거라고 믿으면서 영혼의 편지를 씁니다.

당신을 닮은 손자, 김정은이가 유훈통치에 충실한 것은 좋은데 방법이 너무 틀린 것 같소이다. 이대로 간다면 당신의 동상까지 공격당할 위태로운 지경이오. 세상을 상대로 무력도발 장사는 당신이 시작한 국제무역사업인데 지금도 손자가 무력장사를 하는데, 이제 그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당신은 잘 알거요. 당신 아들, 김정일까지는 무력으로 위협하면 강대국들은 경제 틀을 깨기 싫어서 특사를 보내고, 전화로 달래고, 조건을 몰래 들어주었지만, 이제 세상이 변해서 무력사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당신은 알거요. 당신은 누워서도 천리를 보는 눈을 지니고 있으니, 손자가 죽음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손자의 목숨을 구해주려면 당신이 나서야 하오. 

핵무기는 이제 체제유지 수단이 아님을 일깨워주시오. 북한 핵무기는 당신이 56년부터 생존차원에서 구상한 사업이라는 것을 언급하지는 않겠소. 세계 경제가 잘 돌아갈 때는 핵무기는 금단의 유혹이었지만,  94년처럼 세계 불경기 때, 불량집단의 핵무기 보유 의지는 강대국의 공격 대상이며 붕괴를 자초한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글로벌 체제와 불량국의 핵무기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당신은 경험을 통해서 잘 알지 않소. 꿈속을 통해서라도 핵무기는 자살행위임을 손자가 알아듣도록 선몽 조치를 하세요. 애숭이 손자의 독선과 당신이 키운 늙은 친위세력의 치매 가슴에서 남북공존과 상생전략이 나온다는 것은 기적이오. 그러니 당신이 나서야 하오. 당신은 핵무기 때문에 죽었는데 손자까지 핵으로 죽일 수는 없지 않소? 

미국이 변했다는 것을 선몽으로 지도하세요. 그동안 미국은 2개 전선에 전력을 분산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그동안 북한이 자기 죽는 줄 모르고 까불어도 (가마 솥 위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전후에 경제적 이익이 없었기에 방치를 했지만, 이제 해외파병 전선이 조용하고 특별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이제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오만한 북한을 깨는데 전력을 집중할 수 있소. 이라크의 후세인이 미국에게 까불다가 다국적군에게 무참히 터지다가 결국 살해되는 일이 있었소. 물론 당신이 죽은 뒤의 일이지만 당신은 알고 있을거요.  이제 북한의 무력도발은 울고 싶은 미국에게 어설프게 뺨을 때리다가 뒤-지게 맞는 위험을 자초할 수 있으니 말려야 하오. (지구상에 불량 단체가 한 두어 개는 있어야 방산 업체가 먹고 사니까, 완전 숨통을 끊게 하지는 않겠지만, 손자를 살려 두지는 않을 것이오.) 

세상에 북한 편이 없다는 것을 지도하세요. 경제 침체로 까칠해진 서방국은 돌파구를 찾느라 고민 중에 있고, 모든 나라가 경기 침체를 이길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데,  한반도에서의 남북 전쟁은 세계 경제 성장의 재앙(작은 나라 그리스의 재정이 휘청거려도 세계가 함께 몸살을 앓는 글로벌 구조인데, 세계 경제 10위인 한국에 문제가 있다면 세계 경제는 상당 기간 졸도 상태) 이면서 우리 민족에게는 치명적인 동족상잔(同族相殘)이 될 거요.  

당신이 벌린 동족상잔까지 손자에게 대물림을 해서야 되겠소? 북한을 이용하려는 나라는 있지만 북한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려는 나라는 없다는 것을 잘 알지 않소? 세계는 갈수록 자국의 이익의 성벽을 높게 쌓을 겁니다. 자국의 정치적 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지구촌 전쟁을 즐기는 국가, 남북이 철천지원수처럼 계속 싸우길 바라는 국가, 평화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명분을 누적하려는 일본,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최신 무기를 팔려고 준비하는 국가는 있지만 구원하려는 나라는 없다는 것을 당신은 잘 알지 않소. 그 무기들이 지하 궁전 속의 손자를 죽인다면 끔찍한 일이 아니겠소? 

종북 세력도 북한 편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주세요. 최근 <반미항전>을 하지며 남한의 종북 단체에게 팩스를 보냈다고 하던데, 정말로 종북 단체가 준동할 거라고 생각을 하세요? 지금의 종북자들은 당신의 주체사상에 반하여 어둠의 길로 갔던 외골수 순진한 세력들이거나, 남한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자 심리적 대안 수단으로 북을 택한 것이지 북한이 좋아서가 아님을 알지요?  이들은 이대로 가면 북한이 무너질 운명을 알기에 지나간 정신적 외도를 지우고 멈추고 싶지만 멈추지 못하는 이유를 아세요? 북한 대남 조직에서 종북자 명단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현재의 족쇄가 되어선 안 되기에 명단을 파기하라고 하세요. 당신이 뿌린 업보가 손자의 악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싫다면 종북자들도 자유롭게 자기의 길을 가도록 놓아주세요. 이성을 잃은 손자가 정신을 차리게 누워만 있지 말고 나서서 손자를 살리고 세계에 피해를 입히지 않길 기원하오.

- 어느 이름 없는 영혼의 충고를 들어주길 바라오.

# 급히 쓴 글이라 표현은 거칠지만, 남북한의 갈등, 남남간의 이념 갈등을 풀고
  한민족의 영원한 발전을 위한 글이오니 널리 전파해주세요.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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