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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책략(8) - 적의 지휘세력부터 타격하라. - 사슴의 뿔을 잡아라.

안보책략 8. 사슴의 뿔을 잡아라. 

10장생의 여덟 번째 동물이 사슴이다. 사슴은 대륙사슴, 백두산사슴, 붉은사슴, 노새, 다마, 돼지, 아기, 흰꼬리 우수리사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몸길이 30∼310㎝, 어깨높이 20∼235㎝로 크기가 다양하다. 암컷은 수컷보다 몸집이 약간 작고 뿔이 없다. 뿔은 2가닥으로 뻗은 가지 뿔과 가지 뿔끝에는 4개의 잔가지가 있고 잔가지에는 3-4개의 첨(尖)으로 가지를 친다. 사슴은 집단생활을 하며 투쟁에서 승리한 수컷이 하렘을 만들고 이끈다. 사슴에게 뿔은 위엄(?)의 상징이다. 사슴뿔의 속성을 통해서 심리적 타격을 살펴보자. 

사슴을 잡으려면 뿔을 잡으라. 사슴은 네다리를 동시에 제압하지 못하면 나대고 뿔로 들이박지만, 사슴의 뿔을 잡으면 사슴은 저항하지 못한다. 존엄(?)한 뿔이 다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모든 존재는 취약점과 맹점이 있다. 삼손의 머리털, 악어의 턱밑, 닭의 귀밑 등 아킬레스의 근처럼 약한 부위가 있다. 사슴의 뿔을 잡으면 가만히 있는 것은 뿔이 약해서가 아니라 잃었을 때 하렘의 통치력을 잃기 때문이다. 어느 조직이든 건드리면 정말로 두려워하는 심리적 인후부가 있다. 한국군은 안보 기능별, 각 군의 제대별로 적의 심리적인후부를 찾아야 한다. 

북한이 도발하면 지휘세력부터 타격하라. 일전에 합참에서는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도발원점,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타격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지휘세력까지 타격한다는 혁신적 생각에 찬사와 믿음의 박수를 보낸다.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의 도발행위는 지휘세력의 의지에서 나온 하수 행위이기에 타격의 순서는 도발 의지의 원천인 지휘세력부터 타격해야 한다. 지휘세력에게는 충격적인 압박을 가하고 인민과 북한 지휘세력을 분리하는 구체적 타격 순서를 발표해야 한다. 

지휘세력의 범위를 다 명시할 필요는 없다. 사슴의 뿔에는 2개의 큰 가지가 있듯 북한은 지휘의 정점에서 파생되는 군과 노동당이라는 2개의 권력체계가 있고, 사슴의 뿔에 8개의 잔가지가 있듯 북한 지휘세력을 세분화한다면 8개의 권력 서열이 있다. 그러나 지휘세력은 지하 궁전에 숨어서 도발을 지시하기에 식별해서 타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지휘세력 타격만큼 두려워할 우상화 상징물도 타격원칙에 포함시켜야 한다.

만약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지휘의 정점부터, 도발을 기획하고 지시하는 지휘세력, 김일성과 김정일 궁전, 평양의 우상화의 상징물 순으로 타격하고, 인민과 지휘세력을 분리하는 심리전을 실시하겠다.>는 구체적인 타격 대상과 대응책을 발표해야 한다. 북한의 지휘세력은 자신부터 타격대상이라는 사실과 지휘세력과 인민을 분리시키는 심리전을 두려워 할 것이다. 

칼을 사용하려면 칼자루를 잡아라. 지금의 한국의 안보 형상은 전문 무사가 칼자루를 잡고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칼끝을 잡고 자기에게 고유권한을 달라고 손에 피를 흘리는 형상이다. 그의 것을 그에게 주는 게 정의다. 칼은 무사가 사용하도록 인정하고 지원해야 한다.

현재 한국의 안보는 직감적으로 위험하다. (명리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사악한 기운이 한반도에 돌고 있음을 느낀다. 사악한 기운은 기가 강한 한국 군의 기운으로 막아야 한다. 지금 제가 잡글을 중지하고 안보 책략을 다루는 이유는 그 다급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 정당 정치에 밀려 안보 진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안보의 칼은 정당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칼인데, 안보의 칼이 정치라는 칼집에 막혀서(마치 병원 노조의 방해 때문에 의사가 수술을 못해서 환자가 죽어가는) 칼을 써야 할 곳에 칼을 사용하지 못해서 위기를 자초한다면 안보의 발목을 잡은 위정자가 책임을 질 것인가?

발목을 잡는 위정자여! 고려의 무신 정권이 왜 생겼는지를 돌아보라.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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