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을 위한 헌시 - 버팀과 기다림

입력 2013-01-31 05:20 수정 2013-01-31 05:55


2월⃒기다림과 버팀




새해의 설렘도 숨 가쁘게 지나가고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벅찬 현실로 다가온 2월입니다.

세상을 분별하고 그의 것이 그의 자리로 가도록 조율하는 신이시여!

2월은 28일만의 짧은 여행과 노동을 허락하신 것은  
나갈 방향과 버팀, 버림과 챙김을 분별하라는 당신의 뜻인가요?
바람이 보이지 않게 높은 곳에서 내려와 빈 벌판을 채우는 것은
먼저 버리고 비우면서 평화와 안정을 찾으라는 뜻인가요?

시간의 고삐를 감고 풀면서 세상을 정리하는 신이시여! 
차가운 바람 속에 따듯한 기운을 조금씩 부어주는 것은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는 예고이며 
2월의 새벽 별이 더 밝게 빛나는 것은
때를 기다렸다가 행동하라는 당신의 고귀한 뜻입니까?


이제 당신의 고귀한 뜻을 따라
지금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성과 달성이 지연되어도
마음의 여유를 살려 버티고 기다리며 시간을 기쁘게 하겠습니다. 
마냥 즐거운 행동을 만들겠습니다.

기다리다 내 순서를 놓치고 망설이다 영광을 잃더라도
가슴이 뜨겁게 신호를 보내는 일이라면
손과 발이 선뜻 호응하는 기쁨이라면 
당신의 사랑으로  받아들여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김영란법 시행 1주년, 어떻게 생각하세요?

  • 부패방지를 위한 획기적 계기로 현행 유지해야 1523명 66%
  • 민생경제 활성화 위해 현실에 맞게 금액 수정해야 796명 34%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