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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책략(21)- 미친 개소리는 무시하라. - 약해지면 안 된다.



더 이상 약해지면 안 된다.  

“남한이 대화를 원하면 적대행위부터 사죄해야” 이는 적반하장의 극치이며 정말 북한스러운 억지다. 북한의 억지는 경찰이 강도를 보고 칼을 버리고 대화를 하지고 하니, “내가 칼을 든 것은 빈부 격차에 대한 분노 때문. 나를 달래려면 먼저 빈부격차부터 사죄해라” 라고 말하는 비이성 행위이며, 성추행범을 잡고 처벌을 하려고 하니 “내가 흥분한 것은 네가 너무 야하기 때문, 너의 야함부터 사죄하라”는 것과 같은 반인륜적 모순이다. 비이성적이고 반인륜적 범죄 조직을 가까이 두고 살아온 우리가 결정적인 시기에 약해지면 안 된다. 악은 힘으로 고쳐야지 선으로 개조하지 못한다. 대화로 해결할 북한 문제였다면 햇빛정책으로 이미 해결이 되었어야 한다. 억압으로 체제를 유지하고 무력으로 적화하려는 북한의 기본 정책은 변하지 않는다. 아닌 것은 버리고 멀리 하는 것이 고통을 줄이는 방법이다. “멸북통일” 외에는 어떤 정책 처방전도 공허하다.

  개소리는 그냥 개소리다. 동물의 언어는 그냥 몸부림이다. 지난 4월 11일 우리가 먼저 (자존감 상하게)남북 대화를 제안했다. (도발위협의 명분을 제거하고 리듬을 끊었지만) 대화 제의에도 북한이 침묵하자, 말하기 좋아하는 정치 평론가들은 “위험 수위를 높인 북한이 얻은 게 별로 없어서 선뜻 대화에 응하지 않겠지만, 이제 어떤 형태로는 대화에 응할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다. 이는 “오늘 개가 새침하게 조용한데 아마도 복잡한 심정을 추스르고 내일이면 꼬리를 치겠지”라고 낙관하는 것과 같았다. 개들은 평론가들의 예측을 자주 배반한다.(뒷다마를 친다) “대화를 원하면 적대행위부터 사죄해야” 정말 개 같은 상황이다. 적대행위는 북한이 먼저(작년도 미사일발사부터) 해놓고 정당방위 차원의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는 꼴이다. 개소리에는 감성과 영성이 없다. 개소리는 배고프고 불리할 때 드러내는 소음이다. 흉악범에게 마이크를 주면 세상을 한탄하는 소리를 내듯 상식과 신뢰가 통하지 않는 북한에게 대화를 꺼낸 자체가 성급했다. 개소리는 분석하지 말고 무시해야 한다.

  개소리는 분석 대상이 아니다. 대응할 필요가 없다. 개가 소리를 내는 것은 딱 2가지다. 아파서 우는 신음소리와 공포에 질려서 자기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짖는 울부짖음이다. 아파서 우는 개소리는 힘이 없고 처연하다. 자기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싫어서 어두운 곳에 처박혀서 신음소리를 내면서 아픈 상처를 핥는다. 북한 지도부는 지금 배고파서 울고 이탈하는 인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북한 체제에 대한 불만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직감했을 것이다. 누군가 나서서 저항하면 금방 붕괴될 아픔을 느끼기에 북한은 그 처연한 통증을 감추려고 관심을 체제 밖으로 돌리고 있다. 관심을 체제 밖으로 돌리려고 위협을 하고 전쟁 분위기를 만들지만 북한 내부에서 더 겁을 먹는 상황이다. 북한의 도발위협과 대화거부는 체제유지용 몸부림이다. 무시하고 참고 기다리면서 북의 패착(敗着)을 쳐야한다.

  공포에 질린 개는 그냥 울부짖는다. 자기보다 힘이 센 놈을 만난 개는 두려워서 짖는다. 개들끼리의 공조를 위해 온 동네 개들(주적 수뇌부, 친북, 종북)이 시끄럽게 짖는다. 주인에게 도둑의 접근을 경고하는 소리도 있지만, 자기가 두렵다고 주인의 단잠을 깨우기에 무시해야 한다. 몸이 아픈데다가 심리적 공포를 느끼는 개는 버티지 못하고 오줌을 지린다. 지금의 북한은 내부 체제의 아픔과 붕괴 공포가 겹쳐서 중심과 체계가 없는 도발행위를 하고 있다. 공포에 질린 개는 주인의 제지에도 계속 울부짖는다. 달래려고 다가서면 미친개는 주인을 물기도 한다. 그래서 미친개는 몽둥이가 아니라 마취용 주사기로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

적의 계략과 엄포는 반대로 읽자. 인간 무대는 선과 악이 수시로 충돌한다. 아무리 선(善)을 노래해도 악(惡)은 어디선가 똬리를 틀고 선을 공격한다. 바로 퇴치를 해야 할 악도 있고, 그냥 두면 지쳐서 사라지는 악도 있다. 북한의 악은 스스로 붕괴되도록 기다려야 할 악이다. 진정성이 없는 국면 전환용 대화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국력 낭비다. 지금처럼 밝은 세상에 핵으로 세상을 위협하는 조직을 같은 동포의 이름으로 수용할 수가 없다. 확실한 믿음이 생기기 전에는 상대 말을 믿지도 말고, 상대의 불순한 의도가 보이면 응징을 해야 한다. 이제 진정성이 없는 북한의 개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말고 똘똘 뭉쳐서 의연하게 대처하자. ‘멸북통일’만이 우리민족(혈통주의)이 함께 사는 길이다.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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