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오늘의 행복(23) - 행복은 일상의 호흡처럼! (13-0608)



한경닷컴, 직장인 코너, 생활in 공간에 <행복한 인생 만들기> 칼럼을 연재한 지가 꼭 3년이 되는 날이군요.  2010년 5월, 뭔가 밀려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면서 뭔가 쓰야 한다는 갈망에서 칼럼 연재에 도전했고, 처음에는 정리가 덜 된 아픔을 이기려고 1주에 2-3회 글을 실었죠. 칼럼 글들이 쌓여서 책(경제형 인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버리면 행복한 것들)이 되었고, 국방일보 <병영 칼럼>까지 쓰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마음의 행복 글을 자유롭게 쓰도록 허락한 <한경닷컴>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의 행복 글을 돌아보니 행복은 작고 사소한 것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인생(人生)은 일상(日常)의 연속.

삶은 특별한 일과 예사로운 일상으로 엮어가는 스토리. 먹고 말하고 일하고 자고 꿈꾸는 일들이 다 일상이다. 그 일상에 억압과 인위가 개입하면  불행하다. 1분간 호흡을 참아 본 적이 있는가? 승강기에서 갇혀 본 일이 있는가? 일상의 흐름이 깨지면 답답할 것이다. 인간의 목숨은 숨을 쉬고 내쉬는 그 사이 순간, 일상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삶은 특별함과 일상의 결합. 두뇌는 특별한 추억만 기억하고, 가슴은 작지만 소중한 느낌에 감동한다. 시험 합격, 임관, 결혼, 첫 출근, 내 집으로 이사하던 날, 첫 출하 등 특이한 순간도 있지만, 대개의 시간은 오늘도 어제 같은 일상의 반복. 인생의 99%는 일상(日常), 1%만이 특별함. 따라서 일상이 즐겁고 행복해야 진짜 행복한 삶. 꼬리의 합(合)이 거대한 몸집보다 크다는 롱테일 법칙처럼 작고 사소한 일들이 인생의 행복을 좌우한다.

직접 만들고 직접 느끼는 일상의 행복.

일상이 즐거워야 삶이 행복하다. 대박을 쫓는 거인 사회일수록 작지만 직접 만들고 직접 느끼는 행복이 소중하다. 손수 만든 탁자. 감사의 편지 쓰기. 꿈의 기록서와 자기 점검표. 단전호흡으로 찾는 평화. 쌈지 돈 건네기. 모르는 등산객들끼리의 인사 등은 직접 만드는 일상의 행복. 직접 만든 행복감은 돈으로 살 수가 없다. (맨발 등산 때) 맨발에 와 닿는 흙의 촉감, 새벽 출근길의 설레임, 퇴근길의 보람과 뿌듯함, 산책길의 달콤하고 시원한 공기의 맛, 돼지 저금통의 동전 삼키는 소리. 미소를 자아내는 유머 한 토막, 신문 기사에 실린 미담 사례 등은 직접 실체를 느끼게 하는 행복감, 살아 있음이 자랑스러운 행복감이다.

사소하지만 소중한 행복들.

하찮은 일, 반복적인 일상, 작은 일들을 사소한 일로 분류하고 대충 하려고 한다. 작은 나사못 하나 때문에 거대한 우주선도 폭발을 한다. 우리 주변은 사소하지만 관심을 가지면 큰 기쁨을 주는 보물들로 가득하다. 위대함은 처음부터 위대한 게 아니라 사소함이 쌓여서 완성한 금자탑(金字塔). 보이지 않지만 느낌으로 아는 영적인 행복, 더 잘해주지 못해서 애틋한 혈육의 정, 양말 한 짝이지만 마음이 담긴 선물, 가까울수록 마음으로 느끼고 보듬는 행복감은 소중한 행복이다. 절대로 사소할 수 없고 그 자체가 위대하다. 어쩌면 행복은 왕국에 사는 게 아니라 오두막에서 오도도손 살아가는 작은 기운. 행복은 거창한 서사시가 아니라 스쳐가는 장면에서 기쁨을 찾는 서정시다. 행복은 반전과 반전으로 묘미를 주는 장편 소설이 아니라 붓 가는 대로 마음을 적는 수필이다. 행복은 거창한 무대가 아니라 함께 뛰놀 수 있는 야외 광장에서 함께 어울려 어깨동무하고 춤추는 율동이 아니겠는가?

인생에 대박은 몇 번이나 찾아올까?

통상 인생에서 3번의 대박 기회가 온다고 한다. 그 3번의 행복 대박이 이미 지나간 것을 모르고 또 다른 대박을 쫓고 있다. 행복은 꽃밭에 피는 꽃이 아니라 들판 한 모퉁이 이름 없는 공간에 피는 야생화다. 물질의 풍요함으로 신체를 호사(好事)시키고 남보다 높은 자리에 오른다고 행복이 아니다. 고난을 이기고 꿈을 성취한다고 행복도 아니다. 행복은 현재, 현재의 조건으로 만드는 기쁨의 향연(饗宴)이다. 행복은 작고 겸손한 곳에 살기에 작은 것일수록 소중하다. 사소한 일로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먼저 관심을 갖고 배려하고, 사소한 일로 아프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고 미리 큰 마음을 투자하자.

…………….

# 즐거운 주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버리면 행복한 것들> 힐링도서 안내

1. http://www.yes24.com/24/Goods/8270188?Acode=101

2.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840279

3.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prdNo=
211748595&bid1=search&bid2=product&bid3=img&bid4=001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