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0614) - 행복은 웃음을 통해서 온다.

입력 2013-06-14 05:00 수정 2013-06-14 08:00




어제는 전방 태풍 사단, 복지회관에서 전역 예정 4분의 대위님들과
취업 상담 목적의 점심을 같이 하면서, 호쾌하고 명쾌하게 웃는 대위 한 분을 보면서
웃음의 위력을 새삼 느꼈습니다. 하루가 매우 즐거웠습니다.



행복은 웃음을 통해서 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의 행복은 그 느낌의 전달입니다.
후반부 꼬집는 글도 있지만, 전체가 웃기 위한 그냥 웃음의 전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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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걱정과 다툼으로 웃음을 잃어버린 자아여!

웃지 못하는 순간은 죽은 순간이라고 하더라. 고대 인류에게 웃음은 화합의 소리이며 평화의 기호였다. 원시 사냥꾼은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싸우기 싫으면 부실한 이 (齒)를 보여주던 습성이 진화하여 웃음이 되었다고 한다. 개인에게 웃음은 생기를 불어넣는 에너지, 평온하게 살기 위한 입 꼬리 운동, 걱정과 고민을 제거하는 소리. 억지로라도 웃어서 온 몸에 생기가 돌도록 웃음 운동을 하고, 상대의 까칠함에도 웃음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웃음의 근력을 키우자. 내일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어라고 하듯, 걱정이 심장을 찔러 터질 것 같더라도 일단 웃자. 웃어서 소생 기운을 만들자. 웃음으로 기대와 반대로 가는 야속한 삶(거친 삶)을 복수하자. 


행복은 웃음 속에 있다.

웃는 얼굴에는 악마가 접근하지 못한다고 하더라. 현대인에게 웃음은 서로 소통하게 하는 마음의 통로이며 몸으로 보여주는 유쾌한 언어다. 웃음에는 고통을 치유하는 에너지가 있고, 행운과 복을 부르는 기운이 있다.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인생이 변하지 않는다. 그냥 웃자. 웃으면서 앞으로 나가자.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즐거운 일이 생긴다고도 하지. 웃음도 근육처럼 연습으로 배양이 된다고 한다. 밥을 먹듯 웃음을 먹자. 마음부터 웃어서 쌓인 근심과 잡념을 녹이자. 사람을 보면 일단 반가워서 웃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웃고, 마음이 답답하면 더 크게 웃자. 삶이 고단할수록 자주 웃어서 고통과 갈등을 풀자. 시원한 국물로 해장을 하듯, 웃음으로 마음의 독을 풀자. 웃음으로 고통을 치유하고 행운과 행복을 초대하자. 아마도 웃음을 통해서 큰 행복이 다가올 것이다. 

이익 경쟁과 스트레스로 상처 입는 세상이여!

하루도 조용할 수 없는 인간 세상이여! 경기 침체, SNS를 통한 다양성의 표출, 무한 대립과 충돌 등 정서의 차이와 이해관계로 거칠게 성난 사회를 진정시키는 것은 웃음뿐이다. 사회적 웃음(각종 매체의 유머, 개그, 풍자, 마당극)은 격(格)보다 자연스런 흐름이 중요하다. 웃음과 유머는 격을 깨서 소통시키고 격을 양보하여 세상을 밝게 하는 수단이다. 격(格)으로 접근하면 체면과 다툼만 생긴다. (남북대화 또한 격(格)보다 흐름이 중요하다. 대화를 위한 형식보다 대화를 통한 성과가 중요) 웃음은 타이밍이다. 그 순간에 맞는 웃음을 던져야 한다. 웃음은 격(벽, 질서, 권위, 모순, 이익관계)을 깨서 흐름(공존, 소통, 상생)을 살리는 도구다. 웃음을 대량 생산하여 아프고 비틀린 사회를 치유해야 한다. 

사회적 웃음은 권위적 질서의 순간적 파괴 행위다.

웃음은 권위에 대한 농(弄)으로 서민의 애환을 풀어주는 매개체다. 개인의 진짜 웃음은 내면의 기쁨에서 나오듯, 진정한 사회웃음은 함께 살려는 성숙된 사회의식과 서로가 평화롭게 살기 위한 합의에서 나온다. 웃음과 정신적 위로는 격을 깰 때 생기므로 힘의 모순도 조롱하고 넘치는 권위도 웃음으로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웃음은 질서와 파격의 경계선에서 활동하는 대사다. 웃음 속에 지혜를 풀어서 갈등을 풀어가고, 약자도 웃게 하는 사회(이등병도 웃는 군대)가 되면 행복의 신이 찾아와 <여기는 다수가 웃는 곳이로구나! 이 곳의 사람을 통해서 행복한 인간 세상을 만들자.>라고 하면서 보이지 않게 돕는다.

  # 마냥 웃으면서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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