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동물 교육대 - 자아 신념 강화로 찾는 행복


남아프리카 토속 부족국가, 대초원에서 일어난 최근 일이다. 동물들이 유전자 조작 때문인지, 빠르게 진화한 탓인지, 동물들이 모여서 단합대회를 했어. 토속 부족에서 세계 기사화를 시도했지만 홍보에 실패한 사건이다. 동물들이 단합대화를 하던 날, 초원의 지혜로운 왕자로 통하는 원숭이가 기조연설을 했다.

“존경하는 동물 여러분! 동물들이 지구 지배의 날을 대비하고, 인간들이 사용했던 시설을 접수하려면 동물 통합교육을 해야 합니다. 먼저 동물들의 음성학 통일로 의사소통부터 하고, 동물들의 두뇌 개조를 위해 직립보행을 가르쳐야 합니다. 각자의 의견을 제시해 주세요.”

그러자 돌고래가 말을 이었다.

“황폐해진 지상을 버리고, 바다에서 미래를 찾기 위해 수영을 익혀야 하오. 지상 동물들은 인간들이 사용하던 축구장에 물을 채워 수영의 기초를 익히고, 날짐승은 호수로 가서 물에 잠기는 훈련부터 하고, 모두 바다로 가야하오.”

이에 독수리가 자기의 의견을 제시했다.

“지상보다 바다가 더 심각하게 오염되었다는 것을 다 아는데, 돌고래는 리더가 되고 싶은 욕망에 바다의 오염을 감추려고 한다. 돌고래의 사욕 때문에 동물의 미래를 희생할 수 없다. 미래를 위해 무한 공간을 날 수 있는 비행술을 가르쳐야 한다. 누구라도 노력하면 날 수가 있소.” 

그러자 두더지가 말했다.

“동물 여러분!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해 보았소? 무서운 불기둥이 불타오르면 땅 속으로 숨는 생명체만 살아남을 거요. 언젠가는 땅 속으로 숨어서 생존하기 위해 땅 파는 기술부터 가르쳐야 하오.”

그러자 이번엔 수달이 나서며 점잖게 한마디 했다.

“동물들의 제안을 들어보니, 모두 자기 종족에게 유리한 과목만 이야기 했어요. 이렇게 의견이 분분하면 아무런 결론을 못 낼 것이오, 각 대표마다 1개의 과목만 제안하고 다수 결의로 결정합시다.”

이렇게 하여 돌고래와 수달은 수영, 독수리와 매는 날기, 원숭이는 직립 보행, 두더지는 땅 파기를 제안했다. 수영과 날기는 2표를 얻어 바로 통과를 했고, 통합 동물 세상의 초대 의장인 원숭이의 직권으로 통합 교육과목으로 <직립보행, 수영, 날기, 땅파기>를 선포한 것 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동물들이 굼벵이 국물을 먹었나?

동물 통합교육 교재를 만든다고 몇 년을 보냈다. 지체 이유가 가관이다. 동물교육 헌장의 서두를 <모든 동물들이 ~~~ 로 시작하느냐? 모든 동물들은 ~~~으로 시작해야 하느냐?> 조사(助辭) 한 자를 놓고 싸우느라 10년을 끈 것이다. 동물들의 태생적 지능 한계로 진보할 기회를 잃고 동물다운 시간을 보냈지.

하여튼 세월이 흘러,

초원의 호수에 마련된 통합교육대에 생도를 받았다. 최초 교육과목을 제안했던 대표 동물들의 3대 후손 동물들이 1기로 입소한 것이다. 동물 생도들은 인간의 눈을 피해 밤에 1일차 교육을 받았고, 교육의 결과는 비참했다. 원숭이와 독수리는 수영을 배우다 물만 실컷 먹고 털이 빠지면서 체온이 떨어져 중도에 포기했고, 수달과 돌고래는 날기를 배우다 지쳐 졸도했고, 두더지는 직립 보행을 배우다 발 갈퀴가 뭉그러지고 허리를 다쳤다. 그래서 동물 생도들은 첫날 교육도 받지 못하고 모두 도망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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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자기주장만 하는 인간 세상 실태를 꼬집고, 그래도 세상은 교육을 통해 진보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가상의 동물 세계를 꾸며 보았다. 인간을 변화시키고 인간을 새롭게 만드는 것은 교육이다. 교육은 당장 유익하면서도 미래를 내다보아야 한다. 교육이 이론에 빠지면 현재와 미래의 발전이 없고, 공존의 틀이 무너진다. 교육은 학교 교육부터 당장 필요한 밥벌이 교육, 인격함양과 정서순화, 예절과 질서, 기술과 정신 교육 등 배움을 통한 제도권 교육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자기와 대화를 하고, 자기 충격을 주면서 자기 발전을 위한 자기계발을 하고, 자기가 자기를 교육하고 지도하는 자기 교육이 필요하다. 자기 교육은 깨우침을 통해 행동하게 하고, 미래의 꿈과 행복을 스스로 찾게 한다.

인성과 재능 교육은 교육의 쌍두마차. 인성만 강조하면 착한 붕어빵 같은 인간들만 넘치고, 재능교육만 시키면 인성이 부족한 인간들이 높은 의자에 앉아 횡포를 부릴 것이다. 이제 인성교육과 재능 교육을 동시에 해야 한다. 인성교육으로 삶과 행복의 의미를 찾게 하고, 개별적 특성화 교육으로 그가 필요한 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개인이 보람과 행복을 누리며 살게 하려면, 개인의 특성을 무시한 획일적 통제교육,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하는 덩달아 교육과 선행교육, 정체성을 잊게 하고 부려먹기 위한 기술교육, 문구 하나에 자존심을 거는 권위적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때로는 자연 현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

행복은 자기 선택이며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행복은 정신과 행동의 영역이기에 교육하기 어려운 분야다. 자기 생활을 통해 자기를 찾고 각성하는 자기 교육이 필요하다. 나는 나를 통해 행복을 배우는 학생이면서, 나를 행복하도록 지도하는 스승이 되어야 한다. 인간이 사는 이유(행복)가 뭔지? 무엇이 행복(만족감과 자족감)인지? 왜 불행한지? 등 공통 요소를 세상을 통해서 배우고, 행복은 빵을 굽고 우유를 짜듯, 내가 만드는 산물임을 각성하고, 손 짓 하나 발걸음 하나에도 행복의 의미를 부여하며, 행동으로 행복을 만들어 가야 한다.

자아 신념 강화로 행복 창조 법 <우화 법률 105조 5항 >

1. 행복은 현재 완료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며,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정신의 빵이다.

2. 진정한 교육은 자기 사명과 행복을 스스로 찾도록 자기 깨우침을 주는 것이며,
    자기 깨우침은 수련으로 내가 나를 교육하고 지도하는 활동이다.

3. 자연은 인간의 행복을 찾고 느끼게 하는 평생 교육장이다.

4. 나는 나의 행복한 길을 찾고 안내하고 만들게 하는 스승이면서 제자다.

5. 행복은 자아를 찾고, 자기의 장점을 키우고, 자기 충격으로 보다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행복은 아직도 잠을 자고 있는 나의 장점을 찾아서 세상에 빛을 선물하는 활동이다. 


@ 교육은 100년 지계의 국가 사업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인류 공동의 투자인데,
     교육의 수장을 뽑는 일에는 무관심하다.
     누가 교육에 대한 어떤 철학이 있는지?
     그들이 학생과 교육 주도, 교육 참여 세력을  어디로 끌고 가려고 하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미래가 있는 사람을 교육의 수장으로 뽑아야 한다.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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