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 (0620) - 행복은 묵묵히 기다리는 나무처럼

입력 2013-06-20 02:40 수정 2013-06-21 13:43








인재를 선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한 사람을 선발하는 것은 한 가족의 인생을 모시고 오는 것이기에 
뽑는 사람과 지원자가 함께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실적 압박을 받으면 심장이 요동을 친다.
프로젝트가 의도하는 적임자를 로보트로 만들어서 충원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세상 사람들아, 믿기 전에는 일을 맡기지 말고, 맡겼으면 좀 기다려 주라.
...............

<행복은 묵묵히 기다리는 나무처럼 !>

나무는 소리 나는 대로 해체해서 읽으면, 나(我) - 무(無)다. 자기 에고가 없다는 뜻이다. 목요일은 여유 있게 생각하는 나무가 되어야 한다. 땅으로 파고들어 물을 찾는 뿌리처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중심을 잡고, 우뚝 서서 비바람을 버티는 줄기처럼 고난을 버텨내고, 신념의 가지를 뻗어 세파를 밀어내고, 햇살을 먹는 잎처럼 또 다른 활동을 만들어야 한다. 묵묵히 기다리는 나무를 통해 기다림의 행복을 살펴보자.

오늘도 파랑새는 행복의 나무에 둥지를 튼다.

벨기에 작가 마테를링크의 동화극인 <파랑새>는 어린 남매가 파랑새를 찾아 길을 떠나 온통 헤매지만 파랑새는 없었고, 지쳐 집으로 돌아와 보니 집에 파랑새가 있더라는 이야기다. 행복을 전하는 파랑새는 내 마음의 나무에 살고 있다. 행복의 파랑새가 내 마음의 동산에 깃들게 하려면, 마음의 동산에 그림자 없는 행복의 나무를 심고, 마음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영혼의 부목(負木)을 해주고, 열정이라는 거름을 주고, 꿈과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어야 한다. 행복의 나무에 행복의 파랑새가 둥지를 틀면, 만족과 즐거움이라는 새집을 지어주고, 기쁨과 자랑이라는 비가림막을 해주고, 행복의 나무가 생산한 꽃향기와 평...화의 열매를 먹게 해야 한다.

꽃이 열매가 되게 하려면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열매를 맺는 나무는 없다. 가장 빨리 열매를 맺는 대추도 꽃에서 열매까지 100일이 걸린다. 실적에 쫓기는 현대인은 너나없이 조급하다. 예민(銳敏)과 민감, 즉각 반응, 일단 화부터 내는 습관, 자기반성이 없는 남 탓 등은 조급증 현상이다. 조급증은 습관에서 나오지만 손해를 감수할 자신이 없기 때문. 밥도 뜸을 들여야 맛이 있고 사랑도 오래 참아야 숙성이 되는 법.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은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공을 다투지 않으며, 이름을 얻고자 무리하지 않는다. 기다리는 미덕을 키우려면 눈, 마음, 입이 협조된 작전을 해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눈은 즉각 판단을 유보하고, 마음은 한 박자 쉬면서 기다리고, 입은 발설을 늦추어야 한다. 말에 힘이 실리게 하는 것은 믿음이며, 일을 완성하는 것은 정성과 기다림이다.

꿈의 나무를 심고 열매를 얻고자 하면 침묵해야 한다.

나무는 오늘도 어제처럼 말없이 묵묵히 침묵한다. 침묵 속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준비한다. 기다림과 침묵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말이 앞서면 어떤 기다림도 허사다. 화근의 99%는 경솔한 말에서 생긴다. 상대가 화가 났을 때 시인하거나 침묵하면 싸움이 멈춘다. 꿈의 나무를 심었다면 바람에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의지의 부목(負木)을 하고, 꽃과 열매에 에너지가 집중되도록 불필요한 잔가지를 쳐주며, 부정의 해충이 붙지 않도록 성장에 필요한 거름을 주자. 꿈의 나무에 열매가 맺기 시작하면 비바람에 버틸 수 있도록 의지로 북돋우고 스스로 만족하며 참고 기다려야 한다. 만족은 파멸을 막고 기다림은 졸속을 막는다.

불행도 참고 기다리면 행복으로 탈바꿈을 한다.

기다리지 못하고 안달을 하면 행복은 영영 오지 않는다. 세상일은 한꺼번에 쉽게 되는 일은 없기에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 생각을 심었으면 행동을 기다리고, 여유를 심었으면 순리대로 일이 이루어지길 기다리고, 웃음을 심었으면 행운을 기다리고, 행복한 마음을 심었으면 삶 자체가 행복이 될 때까지 정진하고 기다리자. 힘이 들수록 그래도 행복한 나무를 심자. ‘그래도’ 뒤에는 항상 긍정이 따르고, ‘그래도’는 현재를 수용하면서 높은 산 깊은 물을 박차고 나가는 진군가다. ‘그래도’가 나가면 누구를 탓하는 기운, 현재의 불행, 불평하려는 저질 기운이 사라진다. ‘그래도 행복한’ 나무를 가슴에 심으면 불행은 행복의 출발선이 된다.

여건이 불비해도 도전하고 최선의 노력으로 최상의 행복을 만들자.

# 목요일, 나무의 기운이 서린 목요일입니다.
오늘도 묵묵히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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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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