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생각을 바꾸면 운명도 바뀐다.(2)

– 녹은 쇠에서 생겨나 쇠를 잡아먹는다. – 법구경

행복한 자아를 위하여!

생각을 바꾸어 행복을 찾으려는 자아여!
인생은 불완전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미로의 게임이 아니겠는가?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면서 밝고 고운 생각의 세포를 키우고,
행복을 찾는데도 계속 험한 길이라면 생각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어도 외롭다면 감성과 행동까지 탈바꿈하자.
직진하는 빛처럼 굽고 어두운 생각을 바르고 밝게 바꾸자.

작고 사소한 감정을 떨쳐내 행복하려는 자아여!
인생은 주는 대로 받고, 공짜가 없는 실전 게임이 아니더냐?
능력 이상으로 무리하지 말고, 행복을 소유하기 위해 나대지 마라.
상대를 깊게 들여다보면서 함께 즐거운 생각 세포를 복제하고,
고난도 없이 홀로 오는 행운과 행복이라면 사양하자.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강물처럼 겸손한 인간으로 탈바꿈하자.

돌아보고 반성하며 행복에 도전하는 자아여!
인생은 왕도는 없어도 원칙과 정도가 있는 신사 게임이 아니더냐?
쾌락에 정신 줄을 놓치지 말고, 빨리 갈려고 허상의 구름에 타지 마라.
태양 닮은 뜨거운 생각을 하고, 달을 닮은 온유한 행동을 하자.
인생 나침반, 내면의 천사가 안내하는 행복한 곳으로 가자.
향기로 표현하는 꽃처럼 맑은 정서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
………………….

강화도 마니산을 자주 찾는다. 산을 오르면 마음이 편해지고 기운을 얻기 때문이다. 마니산 계단길 중턱에 ‘1년간 인간의 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라는 제목의 나무 게시판이 있다. <심장은 3,679만 2천 번을 콩닥콩닥, 눈은 788만 4천 번을 깜박깜박, 폐는 381만 9천 리터를 들락날락, 머리카락은 12.7cm나 쑥쑥, 걷는 길이는 2,510Km를 종종, 자는 시간은 2,555시간을 쌔근쌔근. >

인간의 1년간의 육체 활동 계산서를 뽑아 놓았다. 그럼, 인간은 1년 동안 몇 시간을 생각할까? 잠을 자면서도 꿈을 꾸고 깨어나자마자 꿈을 복기(復棋)한다. 그렇다면 머리는 1년의 전부인 6,880시간을 생각하지 않을까? 인간은 24시간 생각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녹은 쇠에서 생기지만 녹은 쇠를 잡아먹듯 내가 만든 생각이 나를 잡아먹기도 한다. 칭찬을 들으면 우쭐해 하고, 잔소리를 들으면 바로 거북해 한다. 악조건 속에서 일어서게 하는 것도, 무너뜨리는 것도 다 생각이다. 옳은 생각과 그른 생각, 허상과 진상, 둥근 생각과 모난 생각 등 스스로 생각을 만들고 생각을 따라 행동을 한다. 좋은 생각은 좋은 행동을 만들고, 성급한 생각은 졸렬한 행동을 한다. 생각으로 힘과 기쁨을 얻기도 하지만 생각 때문에 고민하고 고통도 겪는다.

생각은 마음의 세포이면서 행동하게 하는 지령자다. 생각이 밝으면 우주를 감싸지만 생각이 작아지면 바늘 하나도 세울 여백이 없다. 생각은 일을 구상하고, 만족과 기쁨, 행동과 사랑을 만드는 에너지 탱크이면서, 번민과 고뇌, 분노와 갈등을 쌓는 쓰레기통이다. 생각은 행동을 가동하는 발전소이면서 행동을 죽이는 바이러스, 생각은 가치를 판정하는 심판관이면서 가치를 혼란시키는 광고 전단지다. 의식과 각성, 인식과 분별 등의 생각의 무리들이 밝은 쪽을 선택하면 기쁨을 생산하고, 어둡고 아픈 쪽은 잡으면 추한 감정을 배출한다. 감성과 행동, 운명까지 바꾸려면 생각부터 바꾸어야 한다.

생각은 문제의 뿌리이면서 문제 해결의 열쇠다. 생각 없이 사는 사람도 없고, 항상 밝고, 크고, 유익한 생각만 하는 사람도 없다. 물 속(해수욕장)에서 더 갈증을 더 느끼듯, 생각 속에 살면서 생각 때문에 번민한다. 생각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불교에서는 108 번뇌, 유교에서는 사단칠정(四端七情), 도가에서는 인위와 자연, 기독교에서는 인간은 홀로 선한 생각을 할 수 없기에 신을 통해서 선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재채기, 하품, 흥분 상태의 방사 외에는 생각 없이 나오는 행동은 없다. 숙성된 생각은 마음과 사상으로 발전하지만, 예민한 생각, 자기만 생각하는 아집은 문제를 만들고 남까지 우울하게 하기에 함부로 생각하고 쉽게 내 뱉지 말아야 한다.

일이 꼬이면 생각부터 바꾸어야 한다.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은 주인공이 부도덕을 목격하고 스스로 성장을 멈추고 북을 치고 기행(奇行)적인 행동을 하다가 머리가 돌에 부딪히면서 다시 성장한다는 소설이다. 생각이 멈추면 발전이 없다. 본질을 모르고 쉽게 생각하고, 타성적 생각에 빠지면 오늘의 모순은 내일의 고통으로 돌아온다. 매사가 원만하게 못하고 다된 일도 꼬이고, 고민과 다툼이 많아지고, 삶이 외롭고, 뭔가에 쫓기면서 일상이 고단하다면 생각에 문제가 있다는 징조다. 살아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면 여건과 방법을 탓하지 말고 생각부터 바꾸어야 한다.

생각 바꾸기에는 ‘죽음이 인간 최고의 발명품’ 스티브 잡스의 명언처럼 기존 정서와 완전히 다른 반대로 생각하기, ‘불행은 행복의 출발선’ 식의 180도 전환적 생각, 기존의 모순을 부정하는 기존 생각 버리기 등 천지개벽 수준의 진보적 생각 바꾸기가 있고, ‘이것이 안 되면 저것을 한다.’는 식의 생각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바꾸는 보수적 생각 바꾸기도 있고, ‘생각을 바꾸되 여기까지만 바꾼다.’는 제한적 생각 바꾸기와 기존 생각을 이어가면서 90도 정도 바꾸는 중도적 생각 바꾸기가 있다. 기존 생각을 몽땅 버리고 새로운 생각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기에 기존 생각을 상황 변화에 맞추어 점진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생각을 버리기는 왜 어려운가?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샘르벤슨의 말이다. 버림받은 애견에게 정을 주면 눈물(?)까지 흘린다고 한다. 우리는 언젠가는 자연도태로 물러나거나, 조직의 게임에 의해 버림을 받으면 크게 상처를 받는 존재이면서 버림을 쉽게 생각한다. 버린다는 것은 기존의 것을 부정하는 행위이며 단절이다. 생각은 서로 엇물려서 섬유질 습관을 만들기에 사소한 생각이 아니라면 생각을 버리기 어렵다. 생각을 버리더라도 생각의 뿌리가 변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온다. 출가(出家)하지 않고 생각을 버린다는 것은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작고 사소한 생각의 파편은 버려야하지만, 운명을 좌우할 큰 생각이라면 버리지 말고 상황에 맞게 바꾸어 인생을 진보시켜야 한다.

생각을 바꾸는 것은 생각의 변경과 혁명이다. 생각 바꾸기는 간단한 메뉴 변경부터 사람에 대한 이미지 재평가, 제품에 대한 선호도 변경, 가치관과 접근 방법의 전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재인식, 새로운 이념의 발굴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이 방대하고 생각을 바꾸는 방법도 상이하다. 통상 일의 효율을 높이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일을 찾기 위해 생각을 바꾸라고 주문한다. 상상으로 기존 생각에서 벗어나라. 콜럼버스의 계란 세우기 같은 직관을 가져라.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전공과 관련 없는 책읽기, 다양한 체험 등 선각자마다 생각을 바꾸게 하는 방법이 다르다. 보는 각도의 변경과 수용범위의 확대도 생각 바꾸기지만, 진짜 생각 바꾸기는 기상천외한 영역이기에 글로 정리할 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행복 관련 생각 바꾸기만 제한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생각의 탈바꿈으로 행복의 틀을 갖추자. 생각의 탈바꿈은 생각의 혁명이며 새로운 생각으로 즐겁게 일을 하고 행복을 찾으려는 도전이다. 독선과 편견은 생각의 동굴에 갇힌 현상이며, 화를 내고 분노하는 것은 생각을 바꾸지 못해 생기는 열성 행위다. 행복하려면 생각부터 바꾸어야 한다. 꿈과 욕망이 좌절되면 분노할 것이 아니라 좌절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고, 자기신념을 키워 고난을 기회로 생각해야 행복하다. 행복은 좋은 환경과 좋은 조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밝게 보는 마음과 악조건을 이기려는 의지에서 나온다. 불쾌한 과거는 불가피했던 과거 상황으로 이해하여 털어내고,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고, 욕망과 분노를 감성으로 분해하고, 고단한 현재를 가능성의 언어로 해석하여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야 한다.

행복한 생각을 선택하자. 행복한 생각을 하려면 지나간 ‘왜’에 잡히지 말고 ‘어떻게‘를 찾고, 복잡하고 우울하고 부정적인 마음을 자기싸움으로 끊어야 하고, 고정관념 속에 실체로 둔갑해 있는 것들을 깡그리 깰 수 있어야 한다. 미흡한 나, 욕망에 잡힌 나, 불안하게 살아온 나를 반성하여 모순의 나를 영혼 속에 순장(殉葬)시켜야 한다. 이미 벌어진 고난과 고통에 잡히지 말고, 현재 상태에서 행복할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을 선택해야 한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항상 행복한 생각을 하려면 여유를 갖고 생각의 1도만 바꾼다고 생각하고, 고정관념과 타인의 생각에 묶인 허깨비를 해체하고, 생각의 기동성으로 방향과 깊이를 바꾸면서 마음을 조직화시키고, 수용적인 생각으로 잔소리와 타박을 평온하게 접수하고, 상대 중심의 생각으로 다툼을 줄이고, 평화 중심의 생각으로 서로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

– 감사합니다.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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