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아플 때는 행복이 진통제다.


   불안과 갈등이 증가하면서 성공보다 행복을 찾는 세상이 되었다.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살았지만, 갈수록 힘이 들고, 수시로 아파하는 한국의 직장인이여, 최고를 위한 가장행렬을 멈추고 진정한 자아를 찾자. 생각만 바꾸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행복의 무대로 가자. 행복의 무대에서 각본을 직접 쓰고 행복을 연출하자.

인생은 아프다. 몸은 작은 상처에도 아프고 욕망대로 못해서 병이 나고, 겉마음은 부족하고 미안하고 애틋해서 아프고, 속마음은 현실이 기대와 반대로 가서 쓰리고 꿈을 이루지 못해서 아프다. 인생은 아프기에 조심하고 견디고 다시 일어서길 희망하고 행복을 꿈꾼다. 아픈 인생을 달래고 치유하는 약은 행복이지만 행복은 쉽게 구하지 못한다. 행복을 구하는 것도 행복을 깨는 것도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아플 때는 행복한 생각이 진통제다. 행복한 생각은 인생의 생필품이지만 행복한 생각을 파는 가게는 없기에 행복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 행복은 본성의 생산물이지만 지속될 수 없기에 의지로 행복을 키워야 한다. 행복은 행동의 결과물이지만 홀로 행복할 수는 없기에 함께 만들어야 한다. 행복은 영적인 선물이지만 영혼이 흐리면 접수할 수 없기에 육체, 정신, 영혼이 동시에 합동 작전을 펴야 한다.

그동안 행복의 비밀을 풀고 행복 매뉴얼을 찾기 위해 오랜 기간 행복의 화두를 잡았습니다. 몸은 고통이었지만 마음은 행복했습니다.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킬 행복의 실체를 보았고 행복을 만드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찾은 행복은 인간의 책임이자 의무였고, 행복은 생각과 습관을 바꾸는 심리전이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행동경제학이며, 아쉬워하고 아파하면서 찾는 인간학이며, 행복은 자연과 인문의 숲에서 지혜를 얻는 인문과학이었다.

행복은 불행을 다스리는 기술이다. 생각하는 인간은 수시로 아플 수밖에 없고, 온전하지 못한 인간 무대는 불행의 좀비가 설치기 마련이다. 아픔과 불행을 차단하고 치유하는 길은 스스로 행복해지는 것 밖에 없다. 행복은 마음, 행동, 영혼을 하나로 조합하여 자랑, 즐거움, 보람의 상태로 만드는 고도의 제조업이다. 행복의 각본을 직접 쓰고 행복을 연출하려면 나와 어울리는 행복 궁합을 찾고, 이성, 감성, 영성을 한 방향으로 펼쳐야 하고, 행복은 홀로 오지 않기에, 함께 행복을 만들기 위해 때로는 삶의 흐름에 순종하고 순리를 따라야 한다. 생각만 바꾸면 누구나 행복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에 행복은 기술입니다.

우리는 행복의 설계자입니다. 저마다의 삶의 기초와 여건이 다르기에 행복의 방향을 제시하고 방법을 지도할 행복의 코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인생 최고의 가치인 행복을 누리려면 먼저 행복을 설계해야 한다. 보고 아는 것만큼 설계를 하듯, 행복 또한 자기 본성과 영성만큼 설계할 수 있다. 행복하려면 먼저 인체설계도를 해독하여 몸과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고, 자연섭리와 영성으로 짜인 영혼도면을 해독하여 행복을 생산해야 한다. 행복은 마음과 환경으로 수를 엮는 자수(刺繡)가 아니라 육체, 정신, 영성의 고행으로 입체적으로 구축하는 건물이다.

우리는 행복의 경영자입니다. 경영자는 판단하고 이끌어가는 주체다. 내가 행복을 느끼고 관리하고 유지할 행복 경영자가 될 때 나와 세상이 즐겁다. 행복 경영자인 나는 두뇌로 판단하고 영성으로 이끌고 가야 한다. 두뇌는 인간 활동의 통제본부이면서, 행복과 불행의 공동 연출자다. 뇌는 즐거운 것을 즐겁다고 하는 정직한 판단자이면서, 나쁜 기억과 부정적인 생각을 쉽게 망각하지 못하고 넋두리하는 주정뱅이다. 그래서 두뇌보다 온전한 영혼을 찾아야 한다. 어미 닭과 알 속의 병아리가 같이 껍질을 깨야 빨리 세상 밖으로 나오듯, 이성과 영혼이 함께 만나야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행복의 감사관입니다. 정말로 행복한지? 아니면 거짓으로 행복한 척 하는지? 행복의 집행 여부를 감사해야 한다. 행복은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자기 의지로 인위적으로 만든 행복이 많기에 주기적인 감사를 해야 한다. 육체와 영혼의 조화 없이 자기 독선으로 행복을 찾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지식과 말로만 추구하는 행복을 걸러내고, 행복할 수밖에 없는 매뉴얼을 찾아서 정리해야 합니다. 먼저 행복을 선언하고, 확고부동한 자아감으로 흔들리지 않고,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죽음도 즐길 수 있는 배짱을 갖고, 복잡한 대인관계는 웃음으로 돌파해야 한다. 행복은 행동으로 찾는 게임이면서 감각으로 자기 행복을 감사해야 한다.

좌절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직장인이여! 생활이 고달프고 마음이 아프고 현실이 서러워도 배짱을 갖고 당당하자. 인생의 짐이 아무리 무거워도 여유를 갖고 현재를 딛고 일어서자. 아무리 급하고 절박해도 상대의 눈으로 나를 보고 내가 서야할 자리에 서자. 아플 때 엄마를 찾듯이 아플수록 행복을 찾자. 익숙한 생각과 기존 습관을 바꾸는 실험정신으로 아픔이 생산한 불행을 회수하고, 아픔을 녹여서 행복을 만들자. 인생은 행복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행복하겠다는 의지가 있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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