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향기 나는 사람들 - 향기로운 사람들

꽃, 나무, 사람, 바람과 물속에도
자신만의 향기가 있다.

고난의 상처를 이겨내고 우뚝 선 사람,
고통스러울 때 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고
마음속의 눈물까지 닦아 주는 사람은
가지 잘린 상처를 감싸주는 송진 향기 같다.

누가 없는 사실을 꾸며서 모함해도 웃는 사람,
누가 이유 없이 해코지해도 용서하는 사람,
무대에서 밀려나도 당당하게 새 길을 찾는 사람은
짓밟혀도 향기를 뿜는 꽃잎 같다.

상대의 허물과 부족함을 덮어주고 지켜주는 사람,
상대를 아끼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
살기 어려워도 남을 돕는 사람은
자기 몸을 태워서 향기를 풍기는 향불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고 밝은 사람,
세파에 힘겨워도 항상 웃음을 머금고 사는 사람,
자기는 바빠도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은
영혼까지 맑게 하는 진한 커피 향기 같다.

한번 밝힌 마음 등불을 끝까지 꺼트리지 않는 사람,
한 많은 인생을 남 탓하지 않고 꿋꿋하게 사는 사람,
삶을 사랑하며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마음까지 행복하게 하는 잘 익은 과일 향기 같다.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향을 사르지 않아도
향기로운 기품과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그런 향기가 되고 싶다.
향기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마주보기 사랑> 시집 중에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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