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행복하려면 먼저 웃어라

행동 진화9. 웃음- 웃음으로 고통의 정면을 돌파하라.



지난 주 일요일, 영동고속도로, 호법에서 용인 구간, 1km를 전진하는데 1시간이 걸렸다. 짜증이 항문까지 뻗치는 순간에, 도로공사 임시직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보였다. 그의 가슴에 길게 늘어뜨린 표찰이 있었다. <잠시주목! 여기 뻥튀기로 답답한 마음 뻥 뚫으세요. 하하.> <열 받죠? 시원한 음료수로 열을 다스리세요. 하-하.>두 줄의 지렁이 체 표찰에는 염원과 기대감이 걸려 있었다. 이 표찰을 본 많은 운전자가 뻥튀기와 음료수를 샀다. 그들은 물건을 산 것이 아니라 잠시라도 위안을 주는 웃음의 가치를 구매한 것이다.

웃음은 행복감의 표출이면서 행복을 만드는 요인이다. 웃음은 행복의 결과이면서 행복을 만드는 필수 재료다. 복잡하고 우울할수록 웃어야 한다. 웃는 얼굴에는 악마가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웃음은 사회생활을 해도 좋다는 인간 면허증이며, 웃음(유머)은 약방의 감초처럼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화술과 강의, 리더십과 기업경영, 웃는 얼굴을 만들기 위한 치아교정술, 물리적으로 입 꼬리를 올리는 운동, 심지어는 다이어트까지 웃음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인은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 웃어야 한다. 웃다보면 웃음도 습관이 되고, 웃음이 행복을 부른다. 웃음으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찾아보자.

웃음은 마음에서 나온다. 콩 심은 곳에 콩 나듯이, 웃음은 웃는 마음에서 나온다. 웃음은 즐거운 마음에서 자라나는 생명체이며, 세상을 향해 감사함을 표시하는 빛이다. 진정으로 웃으려면 마음부터 웃어야 한다. 마음이 웃지 않는 상태의 웃음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억지 표정과 작은 소리에 불가하다. 여유 없고 생활고에 쫓기면 마음이 웃지 못해 웃음이 생기지 않고, 반대로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마음이 웃지 못하면 또한 웃지 못한다. 욕심으로 울퉁불퉁하고 마음이 교만으로 휘어져 있으면 웃지 못한다. 인위적인 계산과 경쟁이 개입하면 어떤 승자의 위치에서도 웃지 못하지만, 마음이 중심을 유지하면 어떤 고민이 생겨도 웃을 수 있다. 걱정이란 놈은 마음이 중심을 잃었을 때 찾아와 행동을 산만하게 하고 나쁜 기운을 심는다. 나쁜 기운을 죽이는 것은 웃음이다. 기분 좋은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의 고난을 이기고, ‘살아 있는 한 희망이 있고, 살아 있기에 고통도 겪는다.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다.’라고 두뇌를 즐거운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현실이 슬퍼도 마음만은 웃으려고 해야 한다. 웃음은 마음에서 나와 행복의 문을 열어준다.

웃음은 마음의 독(毒)을 해독시키는 고통 해독제. 음식을 잘못 먹으면 설사하고, 마음을 잘못 먹으면 마음이 화상을 입고 겉으로 독을 배설한다. 상처와 화상을 입은 마음이 행동을 취하면 <분노, 갈등, 불만, 원망, 서운함> 등의 유효기간도 없는 독을 뿜는다. 작고 어두운 자기를 죽이기 전에는 마음의 독은 잡초처럼 살아난다. 마음의 독을 쉽게 삭히는 것은 웃음이다. 마음의 독을 웃음으로 해독하지 못하고 뱉어버리면 고통이 가중되고, 대인관계를 엉망으로 만든다. 웃음으로 마음의 독을 삼키고 소화시키고, 분리하고 무시하면 마음은 평정을 찾고 몸은 생기를 찾는다. 일단 웃으면 기분 나쁜 사실, 지금의 근심거리, 불쾌한 과거, 복잡한 이해관계도 사라진다. 수시로 생기는 마음의 독소를 제거하고, 스트레스의 중압감을 이기기 위해서라도 웃어야 한다. 웃다보면 실제로 웃을 일이 생긴다.

웃음으로 걱정을 날려버리자. 웃으면 걱정이 사라진다. 이 말의 신빙성을 위해 자신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해보라. 짜증이 나고 허탈할 때, 화가 혀끝을 통해 욕으로 나오려는 순간에 웃어보자. 그래도 걱정이 붙어 있으면 한 번 더 웃어보라. 믿기지 않은 일이 생긴다. 정말로 짜증과 걱정이 사라진다. 웃는 것은 남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자기 생존과 자기 마음 보호를 위한 자기 서비스다. 백화점 점원이 자주 상냥하게 웃는 것은 고객 서비스도 있지만, 모난 고객들로부터 상처입기 전에 미리 자기를 방어하려는 조치다. 웃음은 인간이 품고 있는 부정적인 단어를 날려버린다. 일단 마음부터 웃고, 웃는 얼굴로 긴장을 풀면, 심신이 편하고 대기하던 고민도 사라진다. 먼저 자신의 걱정부터 웃음으로 날려버리고, 남의 걱정도 웃음으로 해결해 주자. 웃음으로 걱정을 날리면 삼라만상도 고마워하고 호감을 갖는다.

웃음으로 고난을 뛰어넘자. 웃음은 행복을 부르는 소리, 웃음은 고난과 고통을 뛰어넘어 행복의 길로 안내하는 행복의 내비게이션이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지상에서 고난은 기쁨보다 먼저 찾아오는 그림자다. 고난을 부정적으로 보면 고난은 스트레스로 변질되어 싸우게 만들고, 가까운 길도 멀리 돌아가게 하고, 고통의 가시밭길을 제공한다. 그러나 고난을 밝게 보면 힘과 웃음이 생기고 행복의 문이 열리게 한다. 장애물 경기 선수에게 장애물을 뛰어넘을 대상이듯, 인간에게 고난은 행복의 광장으로 나가기 위해 반드시 극복할 대상이다. 고난을 뛰어넘게 하고 마취를 시키는 것이 웃음이다. 그동안 살면서 웃지 못해 다투고 에너지를 낭비했던 순간들이 아쉬울 뿐이다. 웃음에 행복의 비밀이 있다. 마음을 다스려서 그냥 웃고, 웃음 띤 얼굴로 일을 하자.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웃으면서 하는 것이 서로의 평화를 위해서 좋은 일이다.

진상(進上)이여! 너는 원래 진귀한 물건을 의미했으나, 꼴불견 인간으로 변질된 언어다. 진상은 민폐, 이상한 행동, 찡그린 얼굴로 진화했고, 이제 웃지 못하는 사람을 칭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웃음은 인간의 최고 브랜드인데, 밥을 위한 경쟁에 시달리면서 웃음을 잃었고, 웃지 못해서 진상 취급을 당했습니다. 웃지 못하는 사람보다 노래하는 새가 더 사랑스럽다는 것을, 웃음과 칭찬을 아끼면 손해를 본다는 것을 깨닫자. 웃음 근육이 퇴화된 얼굴로 웃기란 어렵지만 억지로라도 웃자. 웃어서 마음을 정비하고, 믿음과 배짱의 세포를 키워서 지금의 고통을 이기자. 웃음을 잃은 우리여, 사막에 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굳은 가슴에 웃음 꽃 하나 심고, 웃음꽃이 피도록 슬픔을 전혀 모르는 아이처럼 웃자.

웃음이여! 당신은 내면에 피는 꽃이면서, 긴장의 갑옷을 벗게 하는 햇살입니다. 웃음은 웃을 일을 끌어당기는 마음의 자석이며, 부정과 고민을 밀어내는 선구자다. 웃음은 행복을 지키고 보호하는 친위(親衛)대다. 인간의 비자율신경은 단순하여 억지로라도 웃으면 두뇌는 좋은 일이 생긴 줄 알고 웃는다. 삶의 구조가 불리하고, 아프고, 억울할수록 징징거리지 말고, 웃으면서 정면으로 돌파하자. 복잡할수록 더 웃고 싸우지 말자. 비린내 나는 삶의 무대에 웃음의 향기가 퍼지게 하자.

웃고 싶은 자아여, 숨을 쉬듯 웃자. 인간은 누구도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다. 인간은 자기에고(ego)에서 이탈할 수 없어서 자기 애착의 말뚝에 잡힌다. 우리는 자기중심으로 전투를 하지만 결과는 승리보다 실패가 잦다. 그런 인간에게 시비를 걸고 근엄하게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자살행위다. 누가 시비를 걸면 웃으면서 물러서자. 웃음으로 시간을 벌자. 그래도 고통이 몰려오면 웃음으로 돌파하자. 말과 글은 아낄수록 보배가 되고, 웃음과 칭찬은 아낄수록 낭패가 됨을 알고 웃음과 칭찬을 생산하자. 웃지 못하면 자기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웃자.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