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르노 고급차 ‘탈리스만’..르노삼성 ‘SM6’로 출시되나

[사진] 탈리스만 (Talisman) | down


르노가 새롭게 선보인 고급차 ‘탈리스만’이 르노삼성의 ‘SM6’로 모델명을 바꿔 국내시장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고급차 ‘탈리스만(Talisman)’을 전격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르노는 그러나 탈리스만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식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사진] 탈리스만 (Talisman) | down


르노가 이날 공개한 고급차 탈리스만은 SM7이 국내 준대형세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르노삼성차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모델이기도 하다.

SM7은 올해들어 지난 6월까지 내수시장에서 총 2015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월평균 336대가 팔린 셈이다. 작년 같은 기간 1848대 판매에 비해서는 어쨌든 9.0%가 증가한 수치이지만, 동급 경쟁 모델인 현대차 그랜저가 올해 6월까지 4만1589대가 팔렸다는 점에서 SM7의 시장 경쟁력은 크게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진] 탈리스만 (Talisman) | down


이런 시각에서 바라볼 때, 르노삼성차 입장에서는 르노의 고급차 탈리스만을 국내 시장에 투입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한다.

탈리스만은 그러나 차체 사이즈가 모호한 것도 특징이다. 전장 4850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에, 휠베이스는 2810mm에 달한다. 차체 사이즈만 놓고 보면, 르노삼성의 준대형세단 SM7과 휠베이스는 같지만, SM7보다는 길이가 145mm나 짧다. 전고 역시 20mm가 낮게 세팅된 것도 특징이다.

[사진] 탈리스만 (Talisman) | down


르노삼성의 중형세단 SM5에 비해서도 전장은 30mm가 짧으며 전고는 25mm가 낮지만, 휠베이스는 50mm가 길게 세팅됐다. 한마디로 중형세단도 아니고, 그렇다고 준대형세단에 포함되는 것도 아닌 셈이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이라는 의미를 지닌 탈리스만은 고급 세단으로서 우아한 라인과 어느 각도에서 봐도 자연스럽고 안정된 모습으로 디자인 밸런스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사진] 탈리스만 (Talisman) | down


후드 상단의 캐릭터 라인이나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 위치한 대형 엠블럼은 시대적 시장 트렌드를 잘 반영한 모습이다.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카리스마도 돋보인다.

후면부의 독특한 3D 리어램프 클러스터는 널찍한 후면 중심부까지 이어져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주간 주행에서도 시선을 모으는 효과를 제공한다.

[사진] 탈리스만 (Talisman) | down


실내는 부드러운 촉감을 지닌 재질을 적용하면서도 멀어질수록 색상과 소재의 톤을 의도적으로 낮춰 차분한 감각을 지닌다는 게 르노 측의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과 1.6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150~200마력의 파워를 발휘하는 등 대표적인 다운사이징 모델이기도 하다.

[사진] 탈리스만 (Talisman) | down


탈리스만은 여기에 사륜구동 방식인 4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하고 액티브 댐핑 시스템을 조합하는 독특한 방식이 채용된다. 여기에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콤포트와 스포츠, 에코, 중립 등 개인 설정 모드를 통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이처럼 탈리스만의 제원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탈리스만의 세그먼트는 중형세단이나 준대형세단 중 그 어느 쪽에도 일치하는 건 아니다.

[사진] 탈리스만 (Talisman) | down


준대형세단 SM7과는 달리 중형세단 SM5는 올해들어 6월까지 내수시장에서 총 1만3423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 1만953대 판매에 비해서는 무려 22.6%가 증가한 것도 눈길을 모은다.

르노삼성으로서는 르노의 고급차 탈리스만을 SM5 후속으로 내놓자니 지금의 SM5가 잘 팔리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SM7 후속 모델로는 사이즈나 엔진 파워, 배기량 측면 등에서 적합하 것도 아니다.

[사진] 탈리스만 (Talisman) | down


이런 이유로 탈리스만이 국내에 투입된다면 SM5와 SM7의 중간 급으로 전혀 새로운 모델인 ‘SM6’가 적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르노삼성차는 내년에 새로운 모델을 국내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SM5 후속 모델인지, SM7 후속 모델인지는 현재 상태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 탈리스만 (Talisman) | down


그는 이와 함께 “다만, 내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은 다운사이징이 적용돼 일반적인 세그먼트를 탈피하는 형태를 띌 것”이라며 “특히 ‘SM6’를 포함한 모델명을 놓고 어떻게 결정할지에 대해서는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답변을 피했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