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는 전위적이고 패셔너블 한 이미지를 준다

 


메탈릭 블루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준다

 

블루(blue)는 색 자체로써는 안정적인 이미지를 주며, 산뜻한 특징이 있으나, 자동차 차체의 대표 색으로는 의외로 많이 쓰이지는 않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푸른 색의 차체가 의외로 쉽게 싫증을 느끼게 하는 경향이 있다는 통계도 있으며, 새 차인 경우에도 새 차의 느낌이 덜하다는 의견이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두운 톤의 블루, 즉 다크 블루(dark blue)는 검정색에 가까우면서도 검정색에 의한 무거움을 피할 수 있으며, 젊은 이미지도 주므로 고성능 차량에서 쓰이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메탈릭(metalic) 도료에서 티타늄 입자에 의한 보랏빛 효과를 내면서 디테일을 강조해 단조로운 블루가 아닌, 첨단적이고 다채로운 색상효과를 내는 블루도 등장하고 있다.

 

 


쉘비 코브라는 블루가 대표적이다

 

블루 컬러를 주제 색으로 쓰는 대표적인 경우는 쉘비 코브라(Shelby Cobra) 모델이 대표적이었다. 코브라는 푸른 색 차체에 두 개의 흰색 스트라이프(stripe)가 조합되어 고성능 차량의 상징처럼 사용되어왔다. 한편 수평대향 엔진과 WRC 랠리경기 등으로 명성을 가진 스바루(SUBARU)는 임프레자(Impreza) 승용차를 채도 높은 블루 컬러를 대표 색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블루가 역동적이고 첨단적인 인상을 주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다.

 

 


닷지 바이퍼의 고성능 버전

 

그 밖에도 블루 컬러를 대표색으로 설정한 모델은 크라이슬러(Chrysler)의 다지(Dodge) 브랜드의 바이퍼(Viper) 등이 있다. 최근에 닷지는 대표 차체색을 오렌지에 가까운 레드, 즉 주홍색으로 바꾸어 쓰고 있지만, 1990년대 중반에는 코브라 모델에서 따온 모티브로서 차체 중앙에 두 줄의 흰색 띠(stripe)와 함께 푸른색의 색채를 구성했는데, 닷지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은 차종에 상관 없이 모두 이러한 색채를 주제로 사용한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밝은 블루는 산뜻한 느낌이 적어 보이기도 한다

 

검정색에 가까운 어두운 블루, 즉 인디고 블루(Indigo blue) 등은 그렇지 않지만, 중명도 보다 밝은 블루 컬러, 이른바 하늘색에 가까운 블루 컬러는 빛의 세기가 약해지면 산뜻한 이미지가 감소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차체에 쓰일 경우에는 그 색채와 대비해서 그 채도를 강조해 줄 수 있는 카운터 파트(counter part)로써 보색관계에 있는 색채를 사용한 휠이나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부품을 장착하면 효과적이다.

 

 


블루와 보색관계에 있는 황금색 휠의 스바루 레거시

 


보색을 매치 시키면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스바루 레거시 모델의 예에서와 같이 휠을 블루의 보색대비 효과를 갖는 노란색 계열의 황금색으로 설정하는 방법이나, 바이퍼의 경우와 같이 블루의 바탕에 흰색의 띠를 사용하는 방법 등이 차체의 대비효과와 블루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법으로 선택될 수 있다.

 


인디고 블루의 혼다 HR-V 2016년형

 

또는 소위 곤색(琨色) 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인디고 블루(Indigo blue)와 같이 어두운 다크 블루(dark blue)의 경우에는 블랙 컬러와 거의 같은 효과를 내므로 크롬 도금부품의 사용으로 대비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여기에 몰드류를 크롬 대신 어둡게 설정해서 오히려 스포티함이나 공격적인 이미지를 더 강조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블루는 역동적인 인상을 주면서 밝기를 변화시키면서 중량감을 강조하거나 경쾌함을 강조하는 등의 효과를 내면서도 검정색만큼의 보수적인 이미지는 주지 않기도 한다.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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