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眞正性) - 참믿음.

참되게 살려는 진정성은 인간 본성 중의 하나다. 행복은 자기 본성을 찾고 실천한 상태. 우리는 자유롭게 의미 있는 생산을 할 때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상대를 통해 진정성과 사랑을 느낄 때 행복하다. 소통이 막히는 것은 진정성이 부족하기 때문. 진정성은 언행일치, 곧은 성품, 솔직 등 당당한 태도로 믿음을 준다. 진정성은 로고스(원칙)의 가동이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다. 숫자 1은 숫자 0의 질서 속에 있고, 감성과 문화는 진정성 위에 존재. 진정성으로 연결된 질서는 강하고, 힘으로 누르는 질서는 약하다. 진정성으로 성장하고 거짓과 이중성으로 몰락한다. 미생의 다리처럼 고지식한 진정성은 일시적이고, 황제의 고백처럼 자기중심의 진정성은 이질감과 혐오감만 준다. 말로 진정성을 포장하지 말고 가벼운 행동으로 진정성을 의심받지도 말자. 조건 없이 반복해서 봉사하는 행위는 상대를 위하는 진정성이 있기 때문. 진정성으로 설득하고 지혜로운 힘으로 협력하자.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자숙으로 진정성의 내공을 쌓자.

 

진심(眞心) - 참마음.

진심은 어떤 행위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 진정성은 진심이 누적된 단위 행동. 자기를 살갑게 다독이고 진심으로 대하지 못하면 죽는 순간까지 자기를 만나지 못하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지 못하면 사람을 얻지 못한다. 자기의 행위는 양심이 먼저 알기에 자기 자신에게 진심을 먼저 보이고, 상대의 마음의 눈은 속일 수 없기에 상대에게 정성을 보이자.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려면 우선적인 일을 놓치지 말고, 이중의 덫에 걸리지 않으려면 체면 때문에 진심을 놓치지 말자. 흐르는 물줄기에 큰 웅덩이가 앞에 놓여 있으면 그 웅덩이부터 가득 채워야 물이 흘러가듯, 근심과 걱정의 블랙홀이 있으면 진심으로 달래고 메워야 자연 리듬을 찾는다. 진심으로 자기를 예우하여 자신감을 찾고, 상대에게 자기 진심을 보여주어 자아를 회복하자. 상대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은 생존기술, 상대에게 눈빛을 맞추며 진심을 보여주는 것은 기본예절. 이익 때문에 마음에 없는 말을 하지 말고, 진심을 행동으로 보여주어 서로가 서로의 희망이 되자.

 
진심(盡心) -참정성.

인연(재직기간)이 다하면 누구나 떠난다. 떠난 뒤에 잊혀진 존재가 되지 않으려면 있을 때 잘해야 한다. 100일 이상 피는 꽃은 없고, 영원한 자리도 없다. 자기 자리에 도취되어 권한만 행사하고 떠나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여행은 체력이 좋을 때 하고 베푸는 것은 힘과 여건이 좋을 때 해야 한다. 떠난 뒤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떠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조직문화와 상대 입장에서 미리 상상해 보고, 힘과 여건이 될 때 부하와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돌보자. 작은 우려 때문에 사람을 얻는 전략을 잃지 말자.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봉양하지 못하면 돌아가신 뒤에 후회하고, 존재의 전부인 가족에게 제대로 못해 주면 통한(痛恨)으로 남고, 상관에게 충심을 보이지 못했는데 떠나고 나면(더 높은 자리로 가면) '그때 좀 더 잘할 걸' 하고 후회한다. 자기 몸과 마음을 진심으로 대하고, 상대가 내 진심(眞心)을 알아 줄 때까지 정성과 진심(盡心)으로 사랑하고 예우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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