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레드카펫의 비하인드 스토리...그리고 굴욕

우리가 흔히 스타들의 레드카펫을 떠올리면 우아하고 멋있는 모습을 생각합니다. 간혹 ‘꽈당’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죠. 생각만해도 웃음이 납니다.ㅎ오늘은 기사를 통해 보지 못한 장면들을 모아봤습니다.사실 레드카펫 출발 전, 그러니까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출발하기 직전까지는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 외국의 유명배우는 차에서 내리는 순간 찍힌 사진으로 인해 곤혹을 겪기도 했죠.10월에 있었던 부산국제영화제로 갑니다.

첫번째 스타는 이번 영화제 개막식에서 주목을 받은 세 배우중에 한 명인 강한나 입니다.
블랙 원피스에 옆트임을 더해 각선미를 돋보이게 한 강한나. 그녀가 차에서 내려 한참을 ‘멍~’ 하니 서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자세히 보면 허벅지 옆쪽으로 ‘바쁜 손’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모든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파격적인 노출이 있었죠…그래서 저렇게 바빴나 봅니다.

두번째는 양동근 입니다. 평소 자유분방한 멋진 모습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그가 레드카펫에 서자 껑충껑충 뛰더니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역시 여유가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 이분은 기사에서 못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기자들도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는 점이죠. 부산국제영화제는 보통의 레드카펫과는 달리 많은 영화 관계자들도 쉴새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종종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복장이나 생김새로 봐서는 일본의 배우가 아닐까 단순히 추측만 해봅니다. 아마 이름이 알려졌다면 포털사이트를 점령하지 않았을까요?

다음은 레드카펫을 ‘핫’하게 달군 여배우 입니다. 한수아. 차에서 내린 그녀. 누가봐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누가 다가가서 ‘땡~’이라도 외쳐줘야 할 듯 합니다.

자신도 노출이 신경쓰이는지 힐끔 쳐다보더니 출발 준비를 합니다. 이내 양 손에 치마를 붙잡고 당당하게 걸어갑니다. 아마도 처음 걷게된 레드카펫에 많은 긴장을 한 듯 하네요.

아찔한 가슴라인을 부각시킨 이 배우는 조여정 입니다. 역시 여러차례 경험이 있는 배우답게 드레스가 밟히지 않도록 손에 잡고는 여유롭게 출발합니다. 취재진을 향한 미소도 잃지 않네요.

또 한대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 내립니다. 눈만 보아도 딱 알겠네요. 유인나.

차에서 내린 그녀 앞에 코디네이터로 보이는 한 여성이 한참을 쪼그려 앉아있습니다. 마지막 점검을 하는 듯 하네요.

그리고는 그녀의 손에 클러치를 꼭 쥐어줍니다. 혹여나 드레스를 밟을라 한 손에 잡기 편하도록 드레스도 쥐어줍니다.

강렬한 핫레드 초미니 튜브탑 드레스. 주인공은 신지수 입니다.
너무 짧은 스커트가 신경쓰인 그는 아무도 모르게 치마 끝을 살짝~ 잡아당겼지만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여유있는 미소는 잃지 않네요.
지금까지 많은 스타들의 레드카펫을 지켜봤습니다. 이정도로 진정한 비하인드 스토리라 하기엔 부족하죠. 이날 이슈를 모은 배우 강한나. 그녀는 이날 레드카펫을 두 번 밟았습니다. 제 사진상으로 그녀는 가장 먼저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걷는 속도 또한 매우 빠른편이어서 저도 몇장 찍고 지나쳤는데…그제서야 뒷모습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렇게 ‘휙~’ 지나가던 그녀는 20여분 후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에는 보란듯 여유있는 발걸음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돌면서 많은 포즈를 취하더군요. 참 웃음나면서도 씁쓸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1일 후. 한 영화 VIP시사회에 청순한 미인이 등장했습니다.
 파파파박~플레쉬 세례가 멈추고 발길을 옮기는 그녀에게 취재진이 물었습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강한나요””아~네…”

주로 연예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사진에 보이지 않는 오해와 진실들...그리고 단순히 지나쳐버리기엔 조금 문제가 있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에 칼럼을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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