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당신의 시간 도둑을 잡아라!

요즘 사람들이 늘 입에 달고 사는 말 중의 하나가 ‘바쁘다’와 ‘시간없어’가 아닐까. 시간을 누구에게 도둑맞는건 아닐텐데 왜 내 시간만 이렇게 부족할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말 많이 하는 사람치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시테크가 안되니 늘 시간이 부족하고 바쁜 것처럼 여겨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바쁘다’와 ‘시간없어’를 입에 달고 있는 당신이라면, 하루빨리 당신의 시간 도둑부터 잡아야 한다. 단돈 몇천원을 잃어버려도 속상해 하면서, 막상 우리가 살아갈 가장 소중한 자산 중의 하나인 시간을 매일 도둑맞고 있으면서도 속상해 하기는커녕 그런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있다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물론 시간 도둑을 잡고 나서보면 바로 여러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테니지만.

시간 도둑은 계획없는 사람, 계획을 잘 안지키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간다. 시간 도둑을 물리치려면 가장 먼저 시간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먼저, 무엇을 할 것인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자. 즉흥적으로 하거나, 하고싶은 것만 하거나 해선 안된다. 어차피 해야할 것이라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놓고 하나씩 처리하는게 필요하다. 큰 것만 리스트에 넣을게 아니라, 사소한 것도 넣어야 한다. 지인에게 안부연락해야한다거나 은행가야한다거나, 동사무소 가야하는 것 까지 하나하나 체크리스트에 들어가있어야 효율성있게 처리해낼 수 있다. 해야할 것들이 내역이 눈앞에 펼쳐지면 일을 처리하기 위한 동선이나 순서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그러면 짜투리 시간도 훨씬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우리에겐 기억보다는 기록이 더 정확하기에, 무엇이든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시간관리 잘하는 사람치고 머리의 기억을 기록보다 우선시하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그날그날의 체크리스트를 두어 하나씩 처리한 후에 표시를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앞에서 리스트를 지워나갈 때의 쾌감도 있고, 놓치거나 잊어버리는 실수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만들어진 리스트를 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모든 해야할일이 동등한 우선순위가 아니기에 좀더 중요하고, 좀더 급한 일부터 처리하는게 좋다. 한정된 시간에 도저히 여러개를 할 수 없을 때는 우선 순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도 있다. 체크리스트 만드는 몇분, 혹은 십여분의 시간만 투자해도 하루에 한두시간은 더 쓸 수 있음을 잊지마시라.
그리고, 모든 것엔 마무리를 할줄 알아야 한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끝을 맺지 못하면 그것은 결코 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는 데드라인이 필요하다. 날짜는 기본이고 시간까지 정해두고 지키는 습관을 가지면 더 좋다. 일이든 가족과의 약속이든, 아니면 자신에 대한 약속이든 간에 무조건 날짜를 정해놓고 실행하라. 막연한 날짜 계획은 없는 계획이나 마찬가지이고, 시테크의 최대 적은 무계획과 즉흥성, 그리고 용두사미이다.

시간 도둑은 어제와 오늘의 경계가 희미하거나, 과거에 집착하는 우유부단한 사람에게도 가까이 다가간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제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어제는 이미 지난 일이다. 다시 돌아오지도 돌이킬 수도 없다. ‘내가 그때 그것을 했으면 어땠는데’ 라는 것을 강조하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사람 없다. 시테크는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지 어제에 얽매이는게 아니다. 물론 어제를 반성하고 정리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어제에 얽매어 어제를 되내이며 추억하는데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은 되어선 안된다. 그래봐야 어제는 돌아올리 없고, 괜한 어제 생각에 오늘의 시간만 뺏기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은 늘 오늘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은 늘 현재이다. 내일이란 것은 또다른 오늘일 뿐이다. 시테크의 최악의 습관은 걸핏하면 내일로 미루는 태도이다. 무슨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그건 내일 하지뭐’ 라고 쉽게 미뤄버린다면 그 문제는 절대 해결 못한다. 어차피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 오늘 생긴건 오늘 해결하라. 오늘을 내일로 미루면 내일이 손해를 보고, 그 손해는 그 다음날, 그 다음달, 그 다음해로 계속 이어질 수 있는 도미노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겨우 하루쯤이야’가 못된 습관이 되어 당신의 입에서 ‘시간이 부족해 미치겠어’ 라는 울부짖음을 낳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두에게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은 공평하게 주어지는데, 누구는 별로 이룬 것도 없이 늘 시간이 없다고만 하는 반면, 누구는 느긋하게 보내는 듯 하지만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은 바로 시간의 효율적 관리와 사용, 즉 시테크이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를 능가한다.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시테크다. 넘치는 시간 속에서야 무슨 일이든 못하랴. 하지만 넘치는 시간이란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일도 하고 여가도 즐기고 인간관계도 쌓는 것이 시테크의 핵심이다. 가는 시간 잡을 수는 없어도, 효과적으로 쪼개고 효율적으로 쓰다 보면 남들보다 나에겐 시간이 더 더디게 가는 듯한 마법의 효과도 느낄 수 있다. 시테크는 결코 어렵지 않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실행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www.digitalcrea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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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칼럼은 <머니투데이>에 필자가 연재하던 칼럼에서도 다뤘던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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