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共感) 기술.

행복은 3가지 공적(公的) 기술이 필요. 공감은 상대의 기쁨에 동조(同調)하는 기술, 공생은 함께 기뻐하는 기술, 공정은 노력만큼의 행복을 얻는 기술. 공감은 상대 주장과 감정에 자기도 그렇다고 인정하고 맞장구치기. 세상이 시끄러운 이유는 공감과 소통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 소통과 공감을 잃어버린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공식을 모르고 서로가 서로의 적이 되는 미개사회. 진심이 없는 대화는 소음이고, 사랑이 빠진 상대인정은 기만이다. 무엇을 공감한다는 것은 양심의 거울에 비친 자기모습 보기, 동일한 정서 울타리 확인, 동일한 생각 주파수. 공감은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고 합세하며 에고의 준동을 멈추게 한다. 공감대를 찾아서 다툼을 중지하고 마음속으로 원하면서 겉으로 아닌 척 하는 이중 욕구를 멈추자. 대상 만족으로 미움을 버리고, 대상 공감으로 다가서자. 마음으로 자기행복을 만들고 공감 능력으로 행복을 배가시키자.

 

공생(共生) 기술.

다툼이 생기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일부임을 모르기 때문. 평정을 잃는 것은 자기욕심만 앞세우기 때문. 세상은 서로 엇물려 더불어 사는 공간. 마주보며 열매 맺는 은행나무만이 공생관계가 아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산도 메아리로 공생하며, 바다는 깊은 산이 흘린 황토로 바다를 정화시키며, 숫자 1은 0과 2의 존재를 연결하고 공생시킨다. 홀로 피는 꽃보다 군집을 이루며 피는 꽃이 보기에도 좋다. 부딪힘보다 더 괴로운 것은 외로움. 공생을 하려면 자기 것을 양보하고 자세를 낮추는 기술이 필요. 자기중심의 에고에 양심의 상처를 내야 공생의 정신 포자가 자라고, 갈등과 충돌을 희생으로 감수해야 더불어 사는 상생의 꽃이 핀다. 서로가 함께 살려면 서로의 만남을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생각하고, 마지막 버스를 탄 것처럼 안도하며, 손과 발을 다시 얻은 것처럼 감사하고,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에 만족하자.

 
공정(公正) 기술.

고통은 탐욕에서 생기고 갈등은 그의 노력을 그에게 주지 않는 불공정에서 생긴다. 불공정은 자기 입장에서 선택할 때 생기고, 공정은 상대 입장에서 선택할 때 생긴다. 팔은 안으로 굽고 눈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기에 불공정 실수가 잦다. 조직의 불공정한 지배력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자기중심의 불공정은 미움의 대상이 된다. 에고와 탐욕, 불만과 변덕 등 인간 부실은 다 유전자의 소행이기에 약한 의지로 인간 부실을 이기지 못한다. ‘참나’를 응시하여 자기중심으로 뭉쳐진 탐욕의 근육을 살피고, 잡기만 하고 내려놓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영혼의 쇳물로 녹여야 한다. 정의는 그의 것을 그에게 주는 순수지대, 공정은 탐욕으로부터 오염되지 않는 청정지대. 불공정은 머리와 다리가 없는 괴물이어서 밑도 끝도 없이 자라나 자기 바구니만 채우려고 한다. 공정한 세상을 만들려면 다수의 희망을 존중하고, 부당한 보상을 금지하며, 양심 저울로 마음을 달고, 리더하면서 순응하고, 순응하면서 공정하게 이끄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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