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아니 현재도 이미 창의적 인재의 시대다. 창의적 인재가 되고 싶다면 괴짜와 친해져라. 아니 미래를 위한 보험 차원에서라도 괴짜와 친해져라! 괴짜의 엉뚱한 발상과 상상력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상상력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된다. 괴짜의 독특한 사고가 자신의 사고 확장과 개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셈이다. 좀 못된 방법이긴 하지만 괴짜의 상상력을 차용하거나 재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괴짜의 엉뚱하고 비현실적인 상상력에 자신의 날카로움을 덧붙여 현실적인 상상력으로 가치혁신 시켜내는 것이다. 설령 괴짜의 상상력을 도움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언젠가 그 괴짜가 당신을 먹여 살리는 날이 올 수도 있으니 괴짜와 친하게 지낼 필요 있다.
물론 괴짜라고 다 같은 괴짜가 아니다. 엉뚱하고 독특한 사고를 하는 괴짜를 눈여겨봐야 한다. 흔히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괴짜로 불려지기 쉽다. 대표적인 괴짜가 애플의 CEO 스티브잡스이다. 다소 독선적이고 엉뚱한 괴짜인 그는 놀라운 상상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리더이자 가장 상상력 높은 경영자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성공에는 날카로운 상상력이 숨어있었던 셈이다. 실제로 IT 산업을 이끄는 CEO 들 중에서는 괴짜들이 유달리 많다. 전통산업에 비해 보다 창의적인 산업이다보니 괴짜의 창의력들이 십분 발휘되어 성공한 사례들이 많은 것이다. 혹여 당신이 괴짜라면 그 괴짜임을 잘 즐기고, 잘 활용해보라. 그것이 곧 무기가 될 수 있다.
괴짜까지는 안되더라도 늘 새로운 사람들을 꾸준히 만나보라! 새로운 분야,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된다. 그런데 낯가림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늘 같은분야, 계속 알고 지내온 사람들, 비슷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린다면 다양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새로운 생각이 들어올 틈도 줄어든다. 낯선 사람을 자꾸 꺼리다보면 새로운 인적네트워크로의 확장도 더뎌지고, 새로운 사람이 주는 새로운 생각을 얻을 기회도 줄어든다. 사람을 만나서 일방적으로 자신의 얘길 하기보다, 상대의 얘길 잘 듣는 편이 상상력 개발이 더 효과적이다. 특히 같은 분야보다는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서로 다른 전문분야의 사람들이 모인다면 정말 색다른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다. 같은 주제에 대해서 서로 다른 전문분야별 접근방법이나 해석방법도 흥미로울 것이다. 인터넷에서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나, 오프라인에서의 각종 파티문화나 모임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이 가진 생각의 틀을 크게 확장시켜야 하겠다. 과감하게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보여라. 낯선 사람들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그들에게 새로운 상대인 나를 소개시켜라.

괴짜를 찾기 힘들다면, 가끔 주위의 아이들과 놀아라! 아이들과 같이 놀다보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 관찰력 등에서 놀라운 것을 배워갈 수도 있다. 어른들은 수많은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파묻혀 살다보니 상상에도 제약이 따르는 반면, 아이들의 상상은 허황하기도 하지만 일부 신선하고 꽤 쓸만한 것이 나오기도 한다. 아이들과 놀다보면 아이들의 상상의 정기를 받는다고나 할까. 때때로 자녀나 조카들과 놀아주는 것도 좋은 트레이닝인 것이다. 이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좋은 트레이닝이다. 자신의 자녀를 창의력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대화를 많이 하고 함께 노는 기회를 늘여야 한다. 같이 어울려 놀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는 것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이 키워진다는 것이다. 아이와 산책을 하면서 풀과 자연에 대해 얘기한다거나, 아이와 흙장난을 하거나, 같이 요리나 목욕을 하거나, 같이 여행을 가거나, 같이 책을 읽거나 구연동화로 읽어주거나 등이 모두 아이의 창의력 개발에 좋은 방법들이다.
그리고 가끔 대학생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다. 아이들에 비해 상상의 자유로움을 떨어지지만 현실성은 높기에 보다 실용적인 상상력을 찾아내기에 좋다. 그들의 눈높이를 알아보고, 그들의 머릿속 생각이나 그들의 트렌드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데도 유용하다.

-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www.digitalcreator.co.kr)

* 칼럼 타이틀 옆에 있는 '칼럼가입'을 눌러 회원이 되시면, 회원전용게시판에서 회원만을 위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으며, 향후 회원들과의 교류의 기회도 만들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상기 칼럼은 <머니투데이>에 필자가 연재하던 칼럼에서도 다뤘던 내용임을 밝힙니다.

<< 김용섭의 트렌드 히치하이킹 www.hankyung.com/community/antiys >>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에서 연구와 저술, 컨설팅, 강연/워크샵 등 지식정보 기반형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