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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힘으로 사랑하자

싸울 힘으로 사랑하자

생각이 미움과 싸움을 만든다. 싸움과 사랑은 그 방향과 본질은 다르지만 발생하는 에너지의 총량은 같다. 싸움은 핵폭탄처럼 분노의 에너지를 일시에 발산하고 사랑은 원자력발전소의 동력시스템처럼 감성의 에너지를 서서히 발산한다. 이념이 목적이 되면 극한 싸움의 원인이 되고, 사명감이 수단이 되면 발전의 요인이 된다. 싸움은 사랑의 부재(不在), 미움은 이해의 부재다. 싸움꾼은 상대의 인격마저 지배의 대상으로 보지만, 수용자는 상대의 불평까지 배려하고 사랑할 대상으로 본다. 싸움은 인간 본성이 악해서 일어나는 것도 많지만, 손해를 본 것에 대한 불쾌감과 손해를 볼지 모른다는 불안의식에서 생긴다. 싸울 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사랑하자.

 

자기주장보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자

동그라미와 네모가 만나면 싸움이 생긴다. 동그라미는 각이 없는 둥근 세계가 정의라고 생각하고, 네모는 각이 잡힌 네모만이 정의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네모를 요구하는데 네모가 틀렸다고 타박하지 말고 일단 네모에 맞추어주자. 동그라미는 네모의 뾰족한 네 각을 힐난하고 비웃을 게 아니라 네모의 힘을 이해하고, 네모는 동그라미가 각도 없는 무개성이라고 놀릴 게 아니라 동그라미의 원만함을 배우자. 서로 맞추어 살려면 상대 말을 귀담아 듣고 나의 생각과 주장을 조금 줄이자. 갈등이 생기면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가 불평하면 설사 틀린 사실이라도 수긍하자. 정신이 사나워지지 않도록 좋은 생각과 좋은 일만 하자.

 

마침표보다 쉼표를 찍자

우리의 일상은 싸움의 연속이다. 까칠한 말, 시비 걸기와 따지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각 응대, 자존심 대결 등 싸워서는 안 될 대상에게도 감정을 보인다. 감정과 언어폭력은 용서받지 못한다. 상대 입장을 조금만 생각하면 싸움을 멈출 수 있다. 싸움을 하면 긴장상태로 돌입하여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세라토닌’이라는 쾌감물질의 분비가 줄어든다. 싸움을 준비하는 생각은 악마의 준동. 싸움에서 이겨서 얻는 승리의 기분과 만족감은 지극히 일시적이고, 싸움으로 인한 어색함과 관계 단절은 평생 갈 수도 있다. 상대가 미워도 탓하지 말고 당장 보기 싫어도 마침표를 찍지 말고 쉼표를 찍고 넘어가자. 이해의 쉼표를 찍고 기다려서 화해의 기회를 만드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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