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만이 진보한다


인간은 행동으로 생존해 왔는데 갈수록 의식은 복잡하고 행동은 줄고 있다. 실행이 없는 언어는 사라지고 가치 없는 행동은 소멸된다. 미흡한 계획이라도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 완벽한 계획에 집착하느라 시행이 더딘 사람을 이긴다. 계획은 아무리 진화해도 계획이지만 행동은 바로 생산물을 만든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언어는 그냥 표현에 불과하고, 우주공간을 떠도는 위성이라도 다수에게 유익하지 않으면 우주 쓰레기. 홀로 급한 행동은 다툼을 만들고 열망이 없는 행동은 오래가지 못한다. 행동에도 공식이 있다. 열망이 담긴 큰 꿈을 세우고 적극행동하며, 시련이 오면 인내하면서 창의적 방법을 찾고, 함께 해야 할 일이라면 상대의 의견을 묻자.
 

행동으로 말을 하는 솔선수범


SNS가 대중화 되면서 누구나 자기 체험과 생각을 스마트 공간에 쏟아내고 있다. 직접 행동으로 체험하여 실체가 명확한 정보도 많고, 행동과 체험도 없이 관념과 허상에 빠진 언어도 많다. 행동이 멈추면 몸이 탈이 나고, 자기 일을 남에게 시키면 관계에 탈이 생긴다. 대접받기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대접하고 몸의 수고를 아끼지 말고, 아무리 잘 하는 일도 상관의 후광을 깎는 일은 삼가자. 언어보다 행동, 지시보다 현장 확인, 권위보다 감성, 관망보다 결단이 앞서는 리더가 조직을 평화롭게 하고, 진솔한 행동과 솔선수범, 양보와 희생은 자아를 만족시켜 자기를 평화롭게 한다. 자기 허물에 엄하고 상대의 한계에 관대하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행동


건성으로 에둘러대는 행위는 금방 표시가 난다. 심신은 진실과 혼이 담긴 행동을 해야 실체감을 느낀다. 정성은 일을 순탄하게 하고 최선은 자부심을 뿌듯하게 한다. 보고서 한 쪽을 보더라도 의식의 세포를 총동원하고, 주어진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감사할 줄 아는 자아가 즐거움을 만든다. 변화와 발전의 바탕은 안정된 질서. 질서가 없는 변화는 오래가지 못한다. 최선의 책략은 싸우지 않는 승리, 최선의 집중은 좋은 일에 대한 몰입. 최선의 승자는 마지막에 웃는 사람.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운명으로 받아들이자. 길을 가다보면 뜻이 곧고 큰 동지를 만날 수도 있으니 일단 행동하고, 새로 부임한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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