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우울한 샐러리맨들이여, 이젠 행복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다음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윈스턴 처칠,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이경규, 김장훈, 유세윤, 정형돈’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것은 바로 우울증입니다. 알고보면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람들 중에서도 많은 수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반인은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이렇게 우울증이 흔한 증상이라 하지만 가볍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우리 마음을 병들게 해서 때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상황까지 몰고 가기도 하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는 2020년경 ‘우울증’이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는 질병 중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암 같은 질병보다 우울증에 의한 사망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실제로 우울증 증상은 이미 우리 삶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학생들에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감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현대는 가히 우울증의 시대라 불릴 만 합니다.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직장인들은 이런 우울증에 더욱 취약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벌써 우울함은 시작된다고 합니다. 구직자 91.4%가 우울증을 겪는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러면 직장을 구한 다음에는 어떨까요? 놀랍게도 74.7%나 되는 직장인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데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 진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샐러리맨들은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사는 것일까요?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오로지 돈만을 추구하는 마음이 그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탐욕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사람들은 모두 경쟁자가 됩니다. 제로섬(Zero Sum) 게임입니다. 싸워도 싸워도 끝이 없습니다. 가져도 더 많이 가진 자만 보입니다. 그래서 우울함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더 깊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사람과 사람의 신뢰가 회복되어야 우울증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요 살가운 이웃이라는 생각 말입니다. 이런 회복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는 봉사활동을 적극 추천합니다. 팽팽한 긴장관계에 있는 회사 동료, 상사, 후배들과 자원봉사를 나가 보시기 바랍니다.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경험을 함께 나누다 보면 조금씩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자원봉사를 다녀온 회사 직원들로 부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자기만 알고 빤질거리기만 하던 김대리가 화장실 변기를 열심히 닦는 모습을 보니 그 친구에 대한 생각이
     확 바뀌더군요.”

   “인간미라곤 눈꼽 만치도 없던 박실장님이 중증장애 아동을 자식 보듬듯 안고 밥을 떠 먹여주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찡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순수하게 땀 흘리는 경험을 함께 할 때 서로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간임을 알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신뢰는 그렇게 시작되고 쌓여가는 것입니다.

 

 부서내 쌓인 갈등을 풀어보고자 회식이 계획되어 있습니까?  이번 달엔 한번 발걸음을 바꿔 보시면 어떨까요?  삼겹살집에서 자원봉사처로 말입니다. 소주에 우울함을 섞어 마시지 말고 봉사의 잔에 행복의 땀을 가득 담아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우울한 샐러리맨들도 이젠 행복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도영20130827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이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국내 1호 "사회적 샐러리맨" 칼럼니스트
SK에서 사회공헌업무를 10년 넘게 담당하고 있고, 기업 사회공헌담당자 370여명이 모인 CSR포럼 대표이기도 하다. 국회사회공헌포럼 전문위원, 행자부 자원봉사진흥실무위원, 국민연금공단 사회적책임경영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업 사회공헌 지침서인 "김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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