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dgar Degas 'The Dancing Class', via Wikimedia Commons



 

아름다워지고 싶으세요? 현대사회에 들어올수록 외모도 경쟁력의 한 부분이라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외모에 대한 고민은 많이들 하겠지만 그렇게 쉽사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하지만 오래전에 보았던 『사자소학』에서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사자소학』은 한자 학습의 입문서로써 옛날에 서당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기초 교과서이다. 이것은 주희의 『소학』 등을 알기 쉽게 편집한 책으로 부모에 대한 효도, 형제간의 우애 , 친구간의 우정, 바람직한 대인관계,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기 위한 기본적인 행동철학이 담겨있는 책이다. 내가 읽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족용필중(足容必重)하고 수용필공(手容必恭)하고 두용필직(頭容必直)하고 목용필단(目容必端)하고 구용필지(口容必止)하고 성용필정(聲容必靜)하고 기용필숙(氣容必肅)하고 입용필덕(立容必德)하고 색용필장(色容必莊)하나니 시왈구용(是曰九容)이니라

『사자소학』의 한 구절

이 뜻은 발의 동작은 반드시 무겁게 하며, 손의 용모는 반드시 공손하게 하며, 머리의 용모는 반드시 곧게 하며, 눈의 용모는 반드시 단정히 하라고 하고 입은 반드시 늘 다물고 필요 없는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하며, 소리의 용모는 즉 음성은 반드시 조용하게 이야기할 것이며 숨쉴 때의 용모는 반드시 엄숙히 하며, 서 있는 모습은 반드시 덕이 있게 하라는 것으로 바르고 의젓하게 하고 얼굴의 용모는 반드시 장중하게 할 것이니, 이것을 말해서 아홉가지 군자의 모습이라고 한다.

이 구절들을 보면 일단 자세를 바로하면 된다. 그리고 음성을 가다듬어 천천히 말하고, 표정도 너무 감정에 치우쳐서 표현하지 말고 , 호흡을 잘 가다듬으라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늘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진지하게 사는 삶의 모습이 되었을 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구절들을 보면 아름다워지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겉으로 표현되는 것은 곧 마음의 표현이고 , 성실하고 진지한 자신의 마음의 상태가 그대로 표정이나 호흡으로 표현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

 
건국대 대학원에서 현대시를 전공한 후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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