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꿈 이룰 수 없어도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슬픔 견딜 수 없다 해도 길은 험하고 험해도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

잡을 수 없는 별일지라도 힘껏 팔을 뻗으리라

이게 나의 가는 길이요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

내가 영광의 이 길을 진실로 따라가면 죽음이 나를 덮쳐 와도 평화롭게 되리

세상은 밝게 빛나리라

이 한 몸 찢기고 상해도

마지막 힘이 다 할 때까지 가야 해

저 별을 향하여“
https://www.youtube.com/watch?v=LgzXwpePTTU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 나오는 돈키호테의 노래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입니다. 이 곡은 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필자도 이곡을 들을라치면 항상 마음이 짠~해집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인 ‘저 별을 향하여~!’라는 부분에서는 괜스레 감정이 격해 지기도 합니다. 늙고 남루한 돈키호테가 이룰 수 없는 꿈을 향해 열정을 토해 내는 모습에 깊이 공감이 갑니다.

 일반사람들 눈에 그는 미치광이입니다. 풍차를 거인이라며 공격합니다. 여관을 성이라고 찾아가 여관주인을 성주라고 부르며 기사작위를 억지로 수여 받습니다. 여관 여종업원 알돈자를 고귀한 여인 돌시네아라고 부르며 사랑을 고백 합니다. 썩을 대로 썩은 세상,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 결투를 신청하기도 합니다. 오직 영광을 향해 치열하게 싸우며 나아갑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우리는 그에게 끌립니다. 깊은 공감을 가지게 됩니다. 아마도 그가 이룰 수 없는 꿈인 줄 알면서도 끝까지 추구하는 순수에 대한 열정 때문인가 봅니다. 비록 늙고 병들고 비루한 모습이지만 불굴의 투지로 삶과 싸우는 모습 말입니다. 그에게서 우리가 잃고 사는 소중한 것들을 보게 됩니다. 불멸의 업적보다 불멸의 생을 살고자한 돈키호테를 그리워하는 이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하루를 허덕이며 지냅니다. 내가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끌려 다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연초에 새로 뜨는 해를 바라보며 다짐했던 바램들이 벌써 희미해져 갑니다. 그저 열심히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해 보기도 합니다. 자그마한 도전이 와도 얼른 몸을 웅크려 버리기 일쑤입니다.

 꿈이 있어야 가슴이 뜨겁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야 삶이 역동적이 됩니다. 역동적이어야 밤을 새워 달려가도 지치질 않습니다. 그런데 나만 잘살겠다는 꿈은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허해지곤 합니다. 가치 있는 꿈이 있어야 합니다. 나와 우리 가족과 우리 회사와 우리 사회가 함께 잘 살수 있는 꿈 말입니다.

 그 꿈은 멀리서 찾으면 어렵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찾아야 쉽습니다. 생각의 축을 바꾸면 됩니다. 일을 보는 관점을 <나>에서 <우리>로 한번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길이 멀고 험해도 힘차게 갈 수 있는 꿈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돈키호테처럼 말입니다.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이 아니라  '이룰 수 있는 꿈(The possible dream)'이 될 것입니다.

ⓒ김도영 20130304 (dykim99@nate.com)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이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국내 1호 "사회적 샐러리맨" 칼럼니스트
SK에서 사회공헌업무를 10년 넘게 담당하고 있고, 기업 사회공헌담당자 370여명이 모인 CSR포럼 대표이기도 하다. 국회사회공헌포럼 전문위원, 행자부 자원봉사진흥실무위원, 국민연금공단 사회적책임경영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업 사회공헌 지침서인 "김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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