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원조(援助)가 아프리카를 죽이고 있다"
잠비아 태생 경제학자 담비아 모요(Dambisa Moyo)의 주장입니다.  “1970년대 아프리카 인구의 10% 미만이 극심한 빈곤 상태였다. 그러나 오늘날은 사하라 이남 인구의 70%가 하루 2달러 이하로 연명한다.” 고 그녀는 말합니다.  지난 50년간 세계 각국에서 지속적으로 원조를 해왔지만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저서 <죽은 원조(Dead Aid)>에서 원조금에 의한 악순환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원조금은 부패한 정부의 자금으로 사용되고, 부패를 더 조장하게 된다. 그 결과 타락한 정부 때문에 국내외 투자가 줄어들어 경제성장을 감소시킨다.  그래서 빈곤은 계속되고 또 다른 원조가 필요해 진다.  이런 악순환은 계속된다   .” 결국 원조는 서구의 가난한 사람들의 세금으로 아프리카 엘리트 계층을 부자로 만들어 주는 모순이라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원조 때문에 아프리카 정부가 자립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제품들이 무상으로 원조되기 때문에 현지 생산업체가 발전할 여지까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도와준다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 시키고 있는 것지요.  원조는 주는 자나 받는 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합니다.
  이러한 분석에 대해 반대하는 학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단순 지원만 계속 된다면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결국 수혜자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정 기간 후에는 원조가 필요 없도록 성장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빈곤국가의 자립이 어려운 것은 기술과 시장창출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이 있어야 물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기술과 시장창출 역량, 이 두 가지의 보고(寶庫)는 바로 기업입니다.  기업이 제 3세계를 위해 할 일은 큰 규모의 기부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기술로 상품이 만들어 지고 이것이 유통되는 시장이 활성화 될 때 비로소 원조가 제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수혜국 가난의 원죄(原罪)는 원조(援助)에 있다’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열쇄중 하나가 기업에게 있는셈 입니다.


ⓒ김도영 20130222 (dykim99@nate.com)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이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국내 1호 "사회적 샐러리맨" 칼럼니스트
SK에서 사회공헌업무를 10년 넘게 담당하고 있고, 기업 사회공헌담당자 370여명이 모인 CSR포럼 대표이기도 하다. 국회사회공헌포럼 전문위원, 행자부 자원봉사진흥실무위원, 국민연금공단 사회적책임경영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업 사회공헌 지침서인 "김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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