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친구가 군복무중일 때 일입니다. 새벽 4시경 졸음운전을 하다가 그만 논두렁에 차가 거꾸로 박혀버렸다고 합니다. 기적적으로 크게 다친 곳 없이 차에서 기어 나왔지만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런데 평소에 연락 없으시던 어머니께서 아침에 전화를 하셨더랍니다. 꿈에 그 친구가 나타났는데 아무래도 예감이 안 좋아서 전화하셨다고 합니다. 친구 어머님이 꿈에서 깬 시간이 새벽 4시경이라고 했습니다.

 TV에 나옴직한 이런 이야기에서 우리는 시공을 초월하는 어머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연구결과에서 이런 일이 그저 신비로운 현상만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바로 크리스태키스와 파울러라는 두 학자가 발표한 40년간의 연구 결과가 그것입니다. 71년부터 시작된 그들의 네 차례에 걸친 연구에서 사람들은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첫 번째 연구는 비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집안 내력 때문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57% 높아지는데 비해 뚱뚱한 친구를 가졌을 경우 그 가능성은 171%에 이른다고 합니다. 유전적 요인보다 친구 영향이 세배나 더 크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흡연 연구인데, 담배 피우는 친구를 가진 사람은 흡연 가능성이 61% 더 커졌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친구의 친구가 흡연자일 경우에도 가능성이 29%나 더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행복에 대한 연구결과는 놀랍습니다. 행복이 전염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행복하면 친구는 25%, 친구의 친구는 10%, 친구의 친구의 친구는 5.6% 행복감을 더 느낀다고 합니다.
 네 번째 고독감에 대한 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이 외로우면 친구는 50%, 친구의 친구는 25%, 또 그 친구의 친구의 친구는 10% 고독감을 더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3단계 영향 규칙(three degrees of influence rule)>이라고 합니다.

 국내 연구에 의하면 한국 사회는 <3.6단계>만 건너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3단계 영향 규칙>과 <3.6단계>이론을 연결해 볼까요?. 그렇게 되면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면 그 변화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전달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일도 나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과학이 증명하고 있는 셈입니다.

 자신와 세상을 바꾸는 변화자를 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누구를 바꾸려고 들지 맙시다 ! 자기만 바뀌면 세상은 따라 올 테니 말입니다. 사회적 샐러리맨 여러분, 주저하지 말고 한번 마음껏 변해봅시다.   가 되는 위대한 여정은 자기 마음의 변화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김도영 20130215  (dykim99@nate.com)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이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국내 1호 "사회적 샐러리맨" 칼럼니스트
SK에서 사회공헌업무를 10년 넘게 담당하고 있고, 기업 사회공헌담당자 370여명이 모인 CSR포럼 대표이기도 하다. 국회사회공헌포럼 전문위원, 행자부 자원봉사진흥실무위원, 국민연금공단 사회적책임경영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업 사회공헌 지침서인 "김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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