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시범경기에서 우리나라 정치의 '신개념 4번타자'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실전경험을 쌓으며 아쉬운 부분을 점검하고 새로운 무기도 갈고 닦았다. 그리고 미국 전지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대한민국에서 힘 있고 돈 있는 분들이 존경을 못 받는다. 그 이유는 그 분들의 오늘이 주가조작, 공금횡령, 부동산 투기, 자식 상속 증여 탈세, 위장전입, 병역 비리, 논문표절 등등 각종 편법, 탈법, 불법으로 이룩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 '대한민국 주류사회의 인증샷'일 줄은 몰랐다. 그렇게 뻔뻔하게 사는 사람들끼리 서로 밀어 주고 끌어 주면서 돈과 권력을 틀어쥐는 것을 보면 ‘내가 잘못 사는 건가? 내가 무능한 건가? 아니면 세상이 잘못 된 건가?’하는 의문과 자괴심, 허탈감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길이었을까?’(경제 위기 기다리는 재벌, 정치가 막아야 하는데… 프레시안. 2011-09-26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박길홍).



참신한 능력으로 정직하게 성공한 안철수가 이런 의문에 모범답안을 제시하며 사회적 icon이 되었다. 안철수를 때가 되면 제풀에 꺾이는 돌풍으로 믿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지형을 바꾸는 강력한 지진이다. 가치를 사랑하고 대접하는 사회를 꿈꾸는 보통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 중심핵에서 끓어 오른 뜨거운 용암이 그를 통하여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盧의 사람들' 보면서 안철수는 지금… 프레시안. 2012-03-20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 박길홍).




안철수가 뜬 구름 잡는 막연한 이야기나 하면서 틈새 파고드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의 세속적인 가치관과 관행에 의하면 안철수의 대선후보 사퇴는 이렇게 밖에 해석이 안 될 것이다. 윤창중의 명언(名言): <안철수를 지지한 국민이 또 다시 문재인을 지지한다면? 안철수한테 두 번 속는 일이 된다. 두 번! 그리고 문재인한테도 또 속게 될 것이다. 왜? 문재인과 안철수는 같은 부류이니까!>. 




친노그룹은 민주당 내에서 골목대장 노릇을 하기 위하여 ‘안철수 배제론’을 들고 나온다: <안철수는 한물 가서 이제 더 이상 민주당에 도움이 안 된다>. 하긴 친노그룹은 전라도 등 지역적, 사회적으로 안철수와 지지기반이 중복되므로 안철수가 신당을 차리면 멸종위기종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으니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진보정의당의 눈에도 그는 자기들 밥그릇을 뺏는 탐욕스러운 폭군으로 밖에 안 보인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으로는 찾을 수 없고 마음으로 찾아야 한다.



안철수는 우리 사회가 먹고 살기 바빠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가치관을 부활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 선, 가치의 창조! 성공은 기쁨, 행복, 우정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꿈을 꼭 잡고 지식, 상상, 감성으로 정의를 세우고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꿈과 현실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꿈꾸는 사람이 역사를 발전시켜 왔다.




이제 국민의 기대에 책임을 질 시간이 되었다. 국민의 여망을 현실에 구현하려면 꿈을 현실에 접목할 수 있는 힘과 조직이 필요하고 조직은 조직적 사고로 운영해야 한다. 그리고 세속적인 생존전략으로 높은 성에서 군림하고 있는 욕심쟁이 기득권층의 핏발 선 눈과 위선, 완고한 마음을 움직이기 위하여 전략적 사고가 요구된다.



의료,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세상만사의 진실과 대책을 진정성을 가지고 논의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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