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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대행은 중소기업적합업종

 

옥외광고란 신문, TV 등과 달리 집밖에서 볼 수 있는 광고매체를 일컫는데 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이용한 광고, 공항, 철도역사, 터미널버스정류장 등의 광고, 고속도로변이나 국도변 또는 건물옥상 등을 이용한 광고가 대표적이다. 옥외광고대행이란 광고물 게첨이 가능한 옥외공간을 미리 확보한 후 광고주를 유치하는 업무이다.


우리나라의 옥외광고는 1974년 서울 지하철1호선 개통과 함께 발전해 왔으며, 신문, TV, 라디오, 잡지광고에 이어 제5의 매체로 불릴 만큼 성장하였다. 2011년 시장규모는 약 7,000억 원이며 그 배경에는 지난 수십 년간 옥외광고대행이라는 한 우물을 고집한 옥외광고 전문대행사들의 노력이 있었고, 중소기업의 고유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평화로웠던 옥외광고대행 시장이 피도 눈물도 없는 약육강식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2009년 서울지하철9호선의 광고대행을 동아일보가 수의계약형식으로 따냈고, 2010년 서울지하철2호선은 서울신문사가,  2011년 인천국제공항 광고 사업권은 다시 동아일보사가 가져갔다. 2012년 잠실야구장 입찰에는 중앙일보도 참여했으며 기금조성용 광고는 중앙일보의 자회사인 중앙방송이 수주하였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지하철2호선은 국내 옥외광고 규모 1위, 2위의 기관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동아일보사가 인천공항에 납부하기로 한 매체사용료는 1년에 200억에 달한다.


물론 공개경쟁 입찰을 통하여 두 신문사가 광고사업권을 가져갔지만, 낙찰가격은 직전 낙찰가의 두 배에 달한다. 전문 옥외광고 대행사의 계산으로는 도저히 수익이 나지 않지만, 언론사는 개의치 않고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의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한 후 광고 사업권을 낙찰 받았다. 낙찰 받은 언론사는 광고비를 대폭 인상하나, 광고주는 광고 게첨을 거부하기 어렵다. 상대가 거대 언론사이기 때문이다. 광고비의 인상은 기업의 비용증가, 소비자 물가인상으로 이어지며, 서민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문제는 앞으로이다. 동아일보의 성공적(?) 시장진입은 다른 언론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선일보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금 이 문제를 방관한다면, 향후 5년 이내에 국내 옥외광고대행 시장은 모두 보수언론사와 재벌이 장악하게 될 것이며, 중소대행사는 도산, 광고주는 울며 겨자 먹기 식의 광고 집행, 국민은 물가인상을 감수하여야 한다.


언론의 핵심역량은 가치창조와 여론형성이다. 언론이 할 일은 모두 열심히 일하면 잘 사는 공정한 사회 일등국가 선진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국가 사회적 부작용을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광고업자로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보수언론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보수언론의 주된 경영전략은 광고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광고수익이 줄면서 지금 보수언론들은 모두 적자위기이다. 그 돌파구로서 종편TV에 진출하였으나 적자만 심화되었다. 언론환경이 점점 나빠지는 상황에서 언론사들이 자구책을 찾다가 드디어 옥외광고대행업을 찜했다. 아예 광고대행사로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현재 국내 옥외광고대행 시장은 재벌 계열광고회사와 보수언론이 급속하게 점령해 가고 있다. 중공업, 자동차, 전자 등은 대기업이 해야 제대로 한다. 옥외광고를 대기업이 하면 중소기업보다 얼마나 더 잘할까? 매체 발주처 입찰에서 돈 베팅은 더 잘 하겠지만 옥외광고 품질이 얼마나 더 나아질까? 이들은 돈을 위해서는 명예도 예의도 상도의도 없다. 물가인상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는 이들의 옥외광고대행 시장 진출 과정에서 잘 볼 수 있다. 아가야 울지 마라 떡은 내가 먹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경제민주화를 이룩하는 중소기업대통령을 표방하며 서비스업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정의하셨다. 옥외광고대행업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세상만사의 진실과 대책을 진정성을 가지고 논의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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