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을 구하자.


사나운 사냥꾼의 후손들인 현생 인류가 정보화 시대를 거치면서 몸은 게을러지고 지능만 발달하여 이익만 밝히고 실체에 대한 정성과 예의를 잃어가고 있다. 상대의 이름을 정성을 다하여 불러줄 때 실체가 되고 몸은 노동(일)을 해야 노폐물이 걸러지고 생기를 찾는다. 오락 게임과 경기(공연)를 보면서 간접사냥을 즐기고 가상 세계에서 노는 사이버 인간이 되었다. 인생은 행동을 통해 존립한다. 주저함 속에 갇힌 행동을 구출하고 근거 없이 비하하는 패배의식을 극복하자. 승리의식으로 자신과 조직의 기를 세우자. 권력이 내 뜻대로 하는 힘이라면, 사랑은 상대의 뜻대로 하게 하는 배려. 힘으로 독립된 자아를 키우고 사랑으로 상대를 배려하자.
 

가치를 구하자.


물질 구매는 구매하는 순간만 기쁨을 주고 깨달음으로 구한 가치(소신, 철학, 신념)는 오랜 기간 기쁨을 준다. 가치 있는 일을 하면 영혼이 뿌듯하고, 고된 시련을 통해서 찾은 가치는 강하게 만든다. 재임 기간 거대한 탑을 남긴 리더보다 멋진 가치와 추억을 남긴 리더가 더 오래 기억된다. 인생 항해 길에 불운의 파도와 예기치 못한 격랑(激浪)을 겪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강인한 신념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 서로가 다른 가치를 추구하기에 남북 간, 세력 간, 업종 간, 신구 세대 간 엄청난 갈등을 겪고 있다. 손동작 하나에도 생존 가치를 생각하고, 가슴에는 사랑의 실존가치를 불어넣고, 물질과 정신이 하나 되는 융합가치를 구하자.

 

이로움을 구하자.


가치가 자라나면 이로움이 된다. 이로움은 남에게 도움과 보탬을 주는 유무형의 행위. 이로움을 주지 못하는 것은 여건불비와 능력부족이 아니라 이로움을 주겠다는 의식이 없기 때문. 맹물이라도 주려는 습관이 생기면 상대를 기쁘게 한다. 이로움을 주겠다는 마음과 의지만 있으면 인간 생체리듬은 이로움을 만드는 쪽으로 움직인다. 이로움을 계속 주려면 체험에서 우러난 기원(祈願)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상대의 희망사항을 알아차리고 야지에도 꽃씨를 뿌려서 꽃밭으로 만들어야 한다. 배움 없는 창조는 일시적 제조물, 이로움을 주지 못하는 활동은 찻잔 속의 공기다. 일과 자기 쓰임새로 이로움을 만들고, 유익한 일에 도전하여 인류를 이롭게 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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